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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직=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NC가 연장 혈전 끝에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선승제) 1차전을 잡으며 플레이오프(PO) 진출 84.6%의 확률을 잡았다.
NC는 8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준PO 1차전에서 2-2로 맞서던 연장 11회초 권희동의 역전 적시타, 나성범의 밀어내기 볼넷에 이어 모창민의 만루포로 9-2 역전승을 거뒀다. 선발투수 에릭 해커는 8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기대에 부응했다. 김진성이 동점 홈런을 허용했지만 이민호(1이닝 무실점), 원종현(1.1이닝 무실점), 임창민(0.2이닝 무실점) 등이 호투하며 팀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포스트시즌 12번째 만루포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쐐기를 박은 모창민은 홈런 포함 6타수 3안타 4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권희동도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뒤를 받쳤다.
지금까지 총 26번 열린 준PO에서 1차전 승리팀이 22번 PO에 진출했다. 무려 84.6%의 확률이다. 하지만 지금처럼 5전3선승제로 치러진 10번의 준PO에선 1차전 승리팀의 PO 진출 확률은 60%까지 떨어진다. 1989년 준PO 제도 첫 도입 후 2004년까지 3전2선승제로 치러졌고, 2005년 5전3선승제로 선회했다가 2006년과 2007년 다시 3전2선승제로 돌아갔다. 이후 2008년부터 올해까지 5전3선승제로 치러지고 있다.
롯데는 선발투수 조쉬 린드블럼(6이닝 2실점)과 박진형, 조정훈(이상 1이닝 무실점), 손승락(2이닝 무실점) 등의 호투와 8회 터진 박헌도의 대타 동점 홈런으로 연장까지 승부를 끌고 갔다. 하지만 연장 11회 박시영이 무너지며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2번타자 손아섭과 4번타자 이대호가 나란히 2안타씩 기록했지만 5번타자 강민호가 3번의 득점 기회를 날리는 등 5타수 무안타로 침묵한 게 롯데에 아쉬웠다.
iaspir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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