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헬로비전 헬로CCTV
CJ헬로비전은 폐쇄회로(CC)TV를 월 2만원에 사무실과 상가 등에 임대하고 관리해 주는 ‘헬로CCTV’ 상품을 출시하며 렌탈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제공 | CJ헬로비전

[스포츠서울 김민규기자] 공유경제 바람이 불면서 IT기기 시장도 크게 변하고 있다. 바야흐로 IT기기와 서비스도 빌려쓰는 시대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기존에 프린터 등 사무용 기기의 렌탈 사용이 주였다면 최근에는 개인용 IT기기도 렌탈 사용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많은 소비자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만족도를 나타내며 다양한 제품들을 빌려 쓰고 있다.

KT경제경영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렌탈시장은 2011년 19조5000억원 규모에서 올해 25조9000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오는 2020년에는 4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했다. 이처럼 렌탈 시장이 성장하면서 사업 종류와 카테고리별 업체 수는 2만4000여개까지 증가, 렌탈 가능 상품군 영역이 가전제품, 사무기기, 스마트기기 등으로 다양화되는 중이다.

기업용 레이저 프린터 렌탈 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후지제록스프린터스 마케팅 담당자는 “기업용 레이저 프린터 렌탈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월 1000매 기준으로 비용 절감 효과가 32%에 달하기 때문에 고객들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면서 “유지비 등에 신경 쓸 필요 없이 항상 최신기기를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더해져 이런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개인용 IT기기 시장에서도 렌탈이 확산되는 추세다. CJ헬로비전은 지난 2014년부터 노트북 PC나 LED TV 등 가전 및 개인용 IT기기를 대여해 사용할 수 있는 ‘헬로렌탈’ 사업을 개시한 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렌탈 사업 등 기타부문의 매출은 지난해 동기대비 59.5% 상승했다. 성과에 힘입어 지난 3월에는 폐쇄회로(CCTV)를 기업 사무실과 상가 등에 렌탈하는 ‘헬로CCTV’ 상품을 출시했다.

스마트 기기 분야에서도 렌탈 서비스가 확대되고 있다. 종합 렌탈기업 AJ네트웍스는 모바일 디바이스(스마트폰, 태블릿PC 등)를 빌려서 쓸 수 있는 모바일 렌탈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최신 기기를 1년 단위로 교체할 수 있고, 렌탈 기간 중 유지보수, 중도 반납 등 다양한 조건을 적용해 이용할 수 있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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