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철
캡처 | 아우크스부르크 페이스북

[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경기 중 두 차례나 머리를 부딪친 구자철(27·아우크스부르크)이 일찌감치 그라운드를 떠났다.

구자철은 24일(한국시간) 슈투트가르트 메르세데스-벤츠 아레나에서 열린 슈투트가르트와 2017-2018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6라운드 슈투트가르트와 원정 경기에서 부상으로 전반 30분 만에 얀 모라베크와 교체됐다.

아우크스부르크 구단은 SNS를 통해 ‘구자철이 볼 경합 과정에서 바닥에 머리를 부딪쳐 다쳤다’며 ‘머리에 이상이 발생해 (전반)30분 만에 교체돼 나간 구자철이 큰 부상이 아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페이스북, 트위터엔 그가 일어선 채 머리를 점검받는 사진까지 게재됐다.

구자철은 전반 14분 상대 선수 뱅자멩 파바르와 공중볼 경합 과정에서 머리를 충돌한 뒤 넘어졌다. 잠시 그라운드를 떠나 주치의로부터 검진을 받고 다시 뛰었다. 하지만 14분 뒤 또다시 상대 선수 발 뒤꿈치에 또다시 머리가 닿았다. 다시 구자철 머리를 살핀 구단 의료진은 더는 경기를 소화하기 어렵다고 여겼다. 마누엘 바움 감독은 모라베크를 투입했다.

구자철이 빠진 아우크스부르크는 슈투트가르트와 헛심 공방을 벌이면서 0-0 무승부에 그쳤다. 최근 3연승을 마감하고 승점 11로 4위를 달리고 있다.

한편, 올 시즌 한 번도 경기에 나서지 못한 공격수 지동원(26)은 이날 역시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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