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권준영기자]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장남의 마약 혐의 파문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남 지사는 18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 여러분, 경기도민 여러분 죄송합니다. 한국 시각 오늘 새벽, 저의 둘째 아들로부터 전화를 받았습니다"로 시작하는 장문의 심경 글을 올렸다.


해당 글에서 남 지사는 "군 복무 중 후임병을 폭행하는 죄를 지었던 제 큰 아들이 또다시 범죄를 저지르고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는 것입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독일 베를린에 출장 중인 저는 모든 일정을 중단하고 가장 빠른 비행기로 귀국하겠습니다"라며 "그리고 자세한 말씀드리겠습니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고 글을 끝맺었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광역 수사대 마약 수사계는 전날 오후 남 지사의 첫째 아들 남 씨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남 씨는 경찰 조사에서 전날 오후께 집에서 필로폰을 한 차례 투약한 혐의를 인정했다.


앞서 남 씨는 2014년 군 복무 시절 후임병들을 폭행·추행한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돼 같은 해 9월 군사 법원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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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남경필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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