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기법

[스포츠서울 남혜연기자]설경구 주연의 영화 ‘살인자의 기억법’이 2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영화의 배급을 맡은 쇼박스는 17일 “‘살인자의 기억법’이 이날 오후 4시 200만 명을 돌파하며 2017년 한국 스릴러 영화 최고 흥행작으로 등극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같은 기록은 2017년 개봉 한국 스릴러 영화 중 첫 200만 돌파라는 데 의미가 있다. 이날 무대인사 중 200만 관객 돌파 소식을 들은 배우들도 함께 축하를 했다. 설경구, 오달수 그리고 설현과 원신연 감독은 자축하는 의미로 감사 인증샷을 공개해 눈길을 모았다. 드라마 촬영으로 함께하지 못한 김남길은 등신대로 자리해 눈길을 끈다.

‘살인자의 기억법’은 김영하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는 알츠하이머에 걸린 연쇄살인범 병수(설경구 분)가 새로운 살인범의 등장으로 잊혀졌던 살인습관이 되살아나며 벌어지는 범죄 스릴러물. 설경구의 미친 연기력에 또 다른 연기파 배우 김남길이 함께 했다. 또한 두 배우 사이에 중요한 인물 중 한명인 AOA의 멤버 설현 역시 안정적인 연기력을 보여 호평을 받으며 흥행에 힘을 보탰다.

영화 관계자들은 흥행에 대해 “믿고보는 배우들의 조합 그리고 신예 설현의 가능성이 빛났다”면서 “원작 소설의 디테일한 부분까지 스크린에 고스란히 옮긴 것 역시 공감을 샀다. 비수기 극장가라고 하지만, 그 어느때 보다 많은 영화들이 속속 개봉한 상황에 ‘살인자의 기억법’의 흥행이 주는 의미는 남다르다”며 입을 모았다.

설경구는 이날 무대인사에서 “떨린다. 귀한시간 내주셔서 감사드린다. 2주차 무대인사인데 이렇게 많은 호응을 해주셔서 좋다. 아직 안 보신 분들이 꽤 계실텐데 추석까지 쭉 상영될테니 주변 분들에게 많이 추천해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설현 역시 “관객과 가까이에서 인사 드리게 되어 많이 떨린다. 감독님, 설경구 선배님과 열심히 촬영했으니 재미있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whice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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