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권준영기자] 故 최진실 딸 최준희 양이 자신의 SNS에 심오한 글을 남겨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최 양의 심경에 변화가 찾아오지 않았냐는 추측이 이어지고 있다.


14일 오전 현재 최준희 양의 인스타그램 대문 글은 "나도 처음 살아가는 세상이니깐"이다. 종전 "서운해"라는 대문 글과는 180도 다른 내용의 글귀라 눈길을 끈다. 이는 앞서 있었던 경찰 조사 결과 발표후 최 양의 심경에 대한 변화가 찾아온 것으로 보인다.


앞서 최 양은 지난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페북 안해요. 안해. 때려쳐"라는 내용의 소개 글로 변경했다. 종전에 올렸던 "나는 고작 미움이 받기 싫다는 이유로, 화를 내는 방법을 일부러 잊어버린 것 같아"라는 문구가 새겨진 한 장의 사진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경찰은 지난 12일 오후 최 양의 외할머니 정옥순 씨의 학대 논란에 대해 '혐의 없음'으로 내사 종결했다.


서울 서초 경찰서는 이날 "정옥순 씨 아동학대 혐의를 조사한 결과 혐의점을 발견하지 못해 내사를 종결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아동 보호 전문 기관과 함께 정옥순 씨, 최 양의 오빠인 최환희 군 등 주변인을 불러 5시간가량 참고인 조사를 했으며, 이를 토대로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


한편, 최 양은 지난달 5일부터 꾸준히 외할머니 정옥숙 씨로부터 지속적으로 폭언과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해왔다. 여기에 최 양은 최근 경찰과 면담에서 외할머니의 친권을 박탈해 달라고 요구한 사실이 알려져 대중을 충격에 빠트렸다.


이후 최 양은 방송인 이영자의 도움으로 병원에서 심리 치료를 받다가 퇴원, 현재 이모할머니로 불리는 지인과 함께 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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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최준희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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