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V30 체험존_03
‘LG V30’ 체험존 전경.  제공|LG전자

[스포츠서울 이선율기자]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8’에 이어 LG전자도 ‘V30’을 공개하면서 하반기 프리미엄 스마트폰 대전이 본격화됐다. 이달 12일에는 애플 아이폰 10주년 스마트폰과 ‘아이폰7S’도 공개될 예정이어서 경쟁 구도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번에 공개된 프리미엄 스마트폰들의 특징은 듀얼카메라, OLED 패널, 베젤없는 디자인 등 성능 고사양화로 출고가가 100만원을 넘나드는 초고가 경쟁을 펼쳐진다는 것. 하지만 LG전자의 V30가 90만원대로 가격이 책정되면서 가성비에 민감한 소비자들이 어떻게 움직일 것인지 관심이 모인다.

삼성전자는 지난 6일 갤노트8 출고가를 기본형인 64GB 모델 109만4500원, 256B모델 125만4000원으로 확정했다. 노트2 108만원대·노트3 106만원대·노트5 89만원대·노트7 98만원대와 비교할 때 4년만에 100만원 선을 넘었다. 기대 이상 높은 가격 책정에도 사전 판매는 순조롭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갤노트8의 예약 판매 첫날 하루 주문만 총 39만5000대로 집계됐다. 미국에서도 지난달 24일 사전판매를 시작한 뒤 10일까지 같은 기간 기준 역대 노트 시리즈 중 가장 높은 사전판매량을 기록했다.

LG전자는 지난 21일 V30을 64GB 모델 94만9300원, 128GB 모델(V30 플러스) 99만8800원에 출시했다. 기본형 기준 삼성전자 갤노트8과 비교해 V30이 14만5200원 더 저렴하다. LG전자가 출고가를 결정하기 직전까지 100만원대 가격선에 편승할 것인지 역으로 80만원대 선까지 낮춰 가격 경쟁력으로 승부를 볼 것인가에 대한 의견이 분분했다.

업계에서는 V30을 G6대비 성능이 대폭 향상된 점을 감안해 90만원대 후반, V30플러스는 100만원을 넘길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예상치보다는 다소 낮은 수준인 95만원대 선으로 확정됐다. LG전자에 따르면 국내외 반응이 좋다는 점을 반영해 경쟁력있는 가격으로 최대한 수요를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이다.

애플은 아이폰 10주년 기념작을 오는 12일 공개한다. 블룸버그 등 해외 외신에 따르면 아이폰 출시 10주년을 기념해 출시되는 애플의 새 스마트폰의 명칭은 ‘아이폰 X’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X는 지문인식 방식의 터치ID가 없어지며 3차원 얼굴 인식 기능이 새롭게 탑재되는 등 아이폰 10년 역사상 가장 큰 디자인 변화가 될 전망이다. 특히 이번 제품은 OLED 화면을 채택해 아이폰 역사상 처음으로 1000달러(113만2100원)를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산 스마트폰도 올 가을 프리미엄 스마트폰 대전에 합류한다. 화웨이는 6.1인치 메이트10을 오는 10월 16일 독일에서 공개한다. 이번 제품은 인공지능(AI) 구현 기린970 프로세서가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샤오미는 6.4인치 대화면 스마트폰 ‘미믹스2’을 오는 11일 중국 베이징에서 공개한다. 양사 모두 역대 제품 중 고사양 기능을 탑재한 만큼 출고가도 가성비가 좋다는 편견을 깨고 다소 높게 책정될 전망이다. 화웨이 메이트10은 1000달러(114만원), 샤오미의 미믹스2 가격은 4000위안(약 68만원) 이상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melody@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