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병학 인턴기자] 때아닌 물 폭탄에 부산 지역 곳곳에서 침수로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11일 오전 기상청에 따르면 부산에 시간당 80mm가 넘는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각종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오전 10시 기준 현재까지 호우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최대 123mm의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부산 최대 중심지인 서면은 빗물에 도로가 잠기고 인도까지 넘쳐 흘러 시민들의 통행에 불편을 겪고 있다. 사진을 보낸 이 모 씨(25)는 "출근길 3분이면 갈 거리를 30분 넘게 제자리에 서있다"라며 불편함을 호소했다.


오전 7시부터 1시간 사이 86mm의 물 폭탄을 맞은 남구 지역의 피해는 더욱 크다. 오전 9시 남구 대연동 행복 기숙사 앞 교차로는 잇단 폭우에 하수구가 범람하면서 차량의 절반이 잠길 정도로 도로가 침수됐다.


이 밖에도 사상구청 앞 교차로, 부산진구 가야 굴다리, 서면 네오 스포 앞 도로 등 모두 7곳의 도로가 잇따라 통제되면서 피해는 더욱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부산경찰청은 평소보다 2배 많은 현장 경력을 동원해 도로 통제에 따른 교통 혼잡을 해소하기 위해 애쓰고 있으며 부산 119소방대 역시 2배 가까운 인력들을 동원해 출동 대기 중인 상태다.


계속해서 폭우가 내리고 있는 가운데 부산기상청은 부산과 울산, 경남지역에 오후까지 50~100mm 정도의 비가 더 내리다 그칠 것으로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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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시민 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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