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병학 인턴기자]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끈 태극전사들이 최대 1억 원에 달하는 두둑한 포상금을 받을 예정이다.

대한축구협회는 7일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에서 한국의 월드컵 진출을 이끈 국가대표팀 선수들에게 지급할 포상금 규모를 이달 중 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포상금은 선수 별 기여도에 따른 차별 지급으로 이루어진다. 규모는 8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에 성공했던 2014년 브라질 월드컵과 비슷한 수준으로 총 20억 원 안밖이 될 전망이다.

브라질 월드컵 당시 10차례 최종예선 중 단 한 번이라도 경기에 나선 선수들도 모두 포함시켜 4등급으로 나눠 차등 지급한 바 있다.

등급 선발 기준은 소집과 출전 횟수, 경기 기여도 등에 좌우됐다. 등급은 A~D로 A급 선수에게는 1억 원, B급 선수는 8000만 원, C와 D급에 선정된 선수는 각각 6000만 원과 4000만 원을 지급받았다.

위와 같은 조건이 성립된다고 가정하면 손흥민(토트넘), 권순태(가시마),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기성용(스완지시티) 등 예선전을 풀타임으로 소화한 해외파 선수들이 A급 대상자에 뽑힐 가능성이 크다.

'괴물 신인' 김민재(전북)는 기여도 측면에서는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 9, 10차전만 선발로 나섰기 때문에 A급에서는 제외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슈틸리케의 뒤를 이어 러시아 월드컵 본선행을 이끈 신태용 감독은 브라질 월드컵 때를 기준으로 삼는다면 1억 5000만 원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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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대한축구협회 공식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