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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국가대표팀이 3월28일 시리아전에서 홍정호의 선제 결승골 뒤 환호하고 있다. 제공 | 대한축구협회

[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한국 축구가 세계에서 6번째로 월드컵 본선 9회 연속 진출에 성공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은 6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분요드코르 경기장에서 끝난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마지막 10차전 우즈베키스탄과의 원정 경기를 통해 내년 6월 열리는 본선행을 확정지었다. 이로써 한국은 러시아와 브라질, 이란, 멕시코, 일본, 벨기에에 이어 러시아 월드컵 본선에 가세하는 7번째 팀이 됐다.

아울러 한국 축구는 세계에서 6번째로 월드컵 본선 9회 연속 진출을 달성한 나라가 됐다. 1954년 스위스 대회에 처음 출전한 한국은 이후 1986년 멕시코 대회에서 32년 만의 본선행에 성공했다. 이후 1990년과 1994년, 1998년, 2002년, 2006년, 2010년, 2014년까지 8회 연속 세계 축구 최고의 잔치에 초대받았다. 그리고 이번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을 통해 그 회수를 ‘9’로 늘렸다.

한국에 앞서 9회 연속 본선 진출을 이룬 나라들은 브라질과 이탈리아, 독일, 아르헨티나, 스페인 등 한 차례 이상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유럽과 남미의 쟁쟁한 축구 강국들이다. 브라질은 내년 러시아 대회 본선 진출까지 확정지으면서 21차례 모두 본선행을 일궈낸 유일한 국가가 됐다. 독일은 1954년부터 2014년까지 16회 연속 진출, 이탈리아는 1962년부터 2014년까지 14회 연속 진출, 아르헨티나는 1974년부터 2014년까지 11회 연속 진출, 스페인은 1978년부터 2014년까지 10회 연속 진출을 기록하고 있다. 독일, 이탈리아, 아르헨티나, 스페인은 아직 러시아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짓지 못했다.

한국은 최종예선 도중 감독이 교체되는 등 경기력 부진 속에 우여곡절을 겪었으나 본선행 가도에 큰 이상이 없었다.

silv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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