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대령 인턴기자] 위기의 사우디아라비아 국가대표팀을 위한 특단의 조치가 취해졌다.


사우디아라비아 축구협회는 2일(이하 현지시간) 무하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오는 5일 킹 압둘라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일본과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 B조 10라운드 경기 중 홈 팀 팬에게 배정된 티켓을 모두 구매했으며, 이에 따라 무료입장 경기로 치러질 것이라고 발표했다.


경기가 열리는 킹 압둘라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은 62,241석의 대형 구장이다. 갑작스러운 부진에 빠진 사우디 대표팀을 격려하기 위해 빈 살만 왕세자가 6만 장이 넘는 티켓을 구매한 것이다.


7라운드까지 5승 1무 1패로 순항하던 사우디는 지난 8라운드 호주전과 9라운드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 경기에 연이어 패했다. 이에 따라 마지막 경기에서 패하면 다른 경기 결과에 따라 본선 진출에 실패할 수도 있는 상황에 내몰렸다.


더군다나 마지막 상대는 강호 일본이다. 그야말로 전력투구가 필요한 상황이다. 빈 살만 왕세자는 선수들에게 힘을 불어넣어 주기 위해 통 큰 결단을 내렸다.


사우디가 6만 관중 앞에서 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을 따낼 수 있을지 아시아 축구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daeryeong@sportsseoul.com


사진ㅣ사우디아라비아 축구협회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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