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대령 인턴기자]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터트린 이진현(19)이 감독의 극찬을 받았다.


오스트리아 언론 '라올라1'은 27일(이하 현지시간) FK 오스트리아 비엔나의 토르스텐 핑크 감독이 데뷔전에서 골망을 흔든 이진현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진현은 27일 오스트리아 뫼들링의 BSFZ 아레나에서 열린 2017~2018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6라운드 FC 아드미라 바커 뫼들링과 경기에 선발 출전해 후반 30분 데뷔골을 기록했다.


이진현은 오른쪽 측면에서 이스마엘 타주리가 올린 공을 슬라이딩하며 골문으로 밀어 넣었다. 수비수가 공에 시선을 빼앗긴 틈을 탄 감각적인 공간 침투가 돋보인 골이었다.


보도에 따르면 핑크 감독은 경기 후 "그는 외국 선수 같지 않은 플레이를 펼쳤다. 입단 후 첫 경기였던 것을 감안하면 더욱 그렇다"며 이진현의 빠른 적응력에 찬사를 보냈다. 이어서 "초반에는 잠시 긴장한 것처럼 보였지만 결국 훌륭한 결과를 만들어냈다"고 평했다.


이진현의 데뷔골에는 지구 반대편에서 온 어린 선수를 과감히 선발로 기용한 감독의 믿음이 있었다. 함부르크 SV 시절 숨은 진주였던 손흥민을 독일 분데스리가 최고의 공격수로 만들었던 핑크 감독이 이진현이라는 보석을 세공해 또 한 번 훌륭한 보석으로 거듭나게 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daeryeong@sportsseoul.com


사진ㅣ오스트리에 비엔나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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