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포토] 청량돌 \'빅톤\', 풋내 나는 포즈

[스포츠서울 이지석기자]에이핑크 남동생 아이돌 빅톤, B1A4 남동생 온앤오프, 인피니트 남동생 골든차일드, 홍진영 남동생 아이돌 밴드 아이즈, 정준영 여동생 걸그룹 굿데이, AOA 여동생 걸그룹.

가요계에 그야말로 ‘남동생’, ‘여동생’이 넘쳐나고 있다. 가요계 ‘친족 마케팅’은 조금이라도 팀 이름을 대중에게 각인시키려는 필사적인 노력으로 해석이 가능하다. 또 스타 아이돌을 배출한 중견 기획사가 자신들의 노하우로 만든 새 팀을 런칭했음을 알리는 차별화 포인트이기도 하다.

지난해 에이핑크 남동생을 표방하며 가요계에 데뷔한 빅톤은 슬슬 누나들의 그늘을 벗어나 홀로서기를 시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빅톤은 지난 3일 미니 3집 ‘아이덴티티’를 발매하고 타이틀곡 ‘말도 안돼’로 활발히 활동 중인데, 새 앨범에는 팀 멤버들의 작사·작곡 비중을 늘리는 등 음악적인 측면에서 한층 발전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에이핑크, 허각 등과 같은 소속사 플랜에이 엔터테인먼트 소속인 빅톤은 지난 3일 쇼케이스에서 “허각이 너무 긴장하지 말고 무대에서 즐기라고 조언해줬다. 앞으로도 계속 같이 음악작업을 하고 싶다”는 등의 발언으로 선배들에 대한 존경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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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앤오프. 사진 | WM엔터테인먼트 제공

B1A4 남동생 온앤오프가 지난 2일 데뷔해 데뷔곡 ‘온앤오프’로 활발히 활동을 펼치고 있다. 온앤오프는 B1A4 소속사 WM엔터테인먼트가 B1A4 이후 6년 만에 론칭하는 7인조 보이그룹. WM엔터테인먼트에는 보이그룹 B1A4, 걸그룹 오마이걸, 솔로 아이(I)만 소속돼 있는 만큼 새 보이그룹 론칭이 화제를 모았다.

인피니트 남동생 골든차일드는 28일 데뷔힌다. 골든차일드는 울림엔터테인먼트가 인피니트 이후 7년 만에 선보이는 10인조 보이그룹이다. 멤버 대열은 인피니트 성열의 친동생으로 골든차일드는 진짜 남동생 그룹으로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FT아일랜드, 씨엔블루, AOA로 유명한 FNC엔터테인먼트(이하 FNC)도 새 걸그룹을 론칭한다. FNC는 21일 새 걸그룹 론칭을 발표하며 22일부터 차기 걸그룹의 멤버 후보 일부를 공개한다. 새 걸그룹은 FNC가 AOA 이후 5년 만에 선보이는 것으로, 오랫동안 심혈을 기울여 준비했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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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즈 티저. 사진 | 뮤직K 제공

트로트 여제 홍진영의 남동생들은 밴드로 등장한다. 홍진영의 소속사 뮤직K엔터테인먼트 소속인 아이즈는 오는 31일 첫 번째 데뷔 앨범 ‘올 유 원트’를 발매할 예정인데 팀 내 보컬과 리더를 맡고 있는 지후는 SBS 판타스틱듀오에 출연한 독특한 이력으로 주목받는다. 출연 당시 지후는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 곡으로 가요계 대모 양희은과 듀엣 무대를 나서 소년 답지 않은 쓸쓸한 감성과 목소리를 극찬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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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데이 유닛 굿모닝 필름 트레일러 캡쳐.

정준영의 여동생은 10명이나 된다. 정준영, 윤하, 주니엘, 치타, 배진영 등이 소속된 C9엔터테인먼트에서 처음으로 야심차게 선보이는 걸그룹 굿데이는 떡잎부터 남다른 성장 가능성으로 의류, 학생복, 전자기기, 모바일게임 브랜드 광고 모델을 꿰차는 등 정식 데뷔 전부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굿데이는 완전체 데뷔와 동시에 굿모닝, 굿나잇, 미드나잇이라는 이색적인 유닛 구성 체계로 활동할 계획을 공개해 주목받는다.

B.A.P 소속사인 TS엔터테인먼트는 올해 하반기에 멤버 전원이 2000년 이후에 태어난 멤버들로 구성된 10인조 보이그룹을 데뷔시킨다.

‘여동생’, ‘남동생’이 넘쳐나는 현상은 스타들의 2세가 부모를 통해 쌓은 인지도로 드라마나 예능 프로그램 등 연예 활동을 쉽게 시작해 최근 문제시되는 연예계 ‘금수저 논란’과는 결을 달리한다.

‘여동생’, ‘남동생’ 등의 수식어는 대형 기획사 보다는 간판스타가 뚜렷한 중견 기획사들이 많이 활용하는 추세다. 대중에게 레이블 혹은 브랜드의 정체성을 앞세워 신인 팀의 이름을 빨리 각인시키려는 홍보 전략이다. 선배팀의 팬들에게 지원사격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monami153@sportsseoul.com

<‘빅톤(VICTON)’이 세 번째 미니앨범 ‘아이덴티티(IDENTITY)’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23일 서울 마포 이화여대 삼성홀에서 열었다. 빅톤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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