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MBC 배현진 아나운서가 동료 아나운서들의 프로그램 제작 거부 속에서도 '뉴스데스트'를 정상 진행했다.
배 아나운서는 18일 방송된 MBC '뉴스데스트'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오늘의 주요 뉴스에서부터 등장한 그는 사내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과는 무관하게 평소처럼 뉴스를 이끌었다.
반면 MBC 아나운서 27명은 18일 오전 8시부터 출연과 업무를 중단키로 지난 17일 오후 총회를 통해 결의했다. 최근 사내에서 불거진 'MBC 블랙리스트' 파문에 반발, 사실상 파업을 선언한 것.
이런 가운데 신동호 아나운서 국장을 비롯해 총 8명의 아나운서 등은 제작 거부에 동참하지 않았다. 11명의 아나운서들은 2012년 파업 이후 선발된 계약직 아나운서들로 이번 MBC 업무 거부 움직임에서 빠졌다.
특히 MBC '뉴스데스크'의 여자 앵커 배 아나운서는 이번에도 제작 거부에 동참하지 않았다. 당시 배 아나운서는 파업이 시작된 지 100여 일 만에 노조에서 탈퇴한 뒤 '뉴스데스크'로 복귀해 카메라 앞에 앉아 논란이 커진 바 있다.
한편, 'MBC 블랙리스트' 파문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 현재까지 200여 명이 훌쩍 넘는 인원이 뜻을 모은 상황이다. 이에 MBC 측은 사업국 쪽에서 일하고 있는 일부 기자들을 인사 발령 내 빈자리를 메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ㅣM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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