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카
캡처 | 마르카 홈페이지

[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스페인 슈퍼컵에서 20여분간 활약하고 퇴장 당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추가 징계 가능성이 언급됐다. 최소 4경기에서 최대 12경기까지 출장 정지 처분을 받을 수 있다.

호날두는 14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누 캄프에서 FC바르셀로나와 진행한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스페인 슈퍼컵)’ 1차전에서 교체 투입 20여분 만에 퇴장당했다. 후반 12분 카림 벤제마를 대신해 교체 투입된 호날두는 후반 34분 팀의 결승골을 넣고 골 세리머니 과정에서 경고 카드를 받았다. 4개월 전인 지난 4월23일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엘 클라시코’에서 보인 메시의 행동에 대한 복수였다. 당시 메시는 결승골을 터트린 후 자신의 유니폼 상의를 벗어 들어올려 등번호와 이름이 관중석에 보이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레알 마드리드 팬들의 자존심을 뭉갠 것이었다. 이 일을 기억하고 있던 호날두가 복수하기 위해 유니폼을 벗어던진 것이었다.

그러나 호날두의 복수는 2분여 만에 끝났다. 2분 뒤 호날두는 바르셀로나 페널티 박스 안에서 넘어지는 슬라이딩 동작으로 주심에게 경고 카드를 받았다. 2분 전 경고까지 더해 2장을 받은 호날두는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이 과정에서 호날두는 흥분한 나머지 주심을 밀쳤다. 이 행동에 대해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데 부르고스 벤고체아 주심이 경기 보고서에 호날두의 행동에 대해 ‘그는 레드카드를 받고 나서 나를 밀치며 인정할 수 없다는 의사를 표현했다’고 언급했다”면서 “그는 최소 4경기에서 12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을 가능성 있다”고 전했다.

puri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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