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권준영 인턴기자] 최근 발생한 '왁싱 숍 살인사건'에 대해 사건 발생 전 해당 왁싱 숍을 촬영했던 BJ 남순이 근황을 전했다.

10일 BJ 남순은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근황 및 앞으로의 방송 계획에 대해 알려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공개된 영상 속 남순은 "잘 지내셨나요? 자숙하는 동안 계속 집에만 있었다"며 "낚시 한번 갔다 왔어요. 쉬는 동안 밖에 딱 3번 나갔네요"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저를 싫어하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너그럽게 봐 주셨으면 좋겠다. 당분간의 게스트를 하지 않을 예정이다. 토크쇼 위주로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전날 아프리카TV 생방송으로 고인의 지인분과 연락한 내용 및 오해가 있는 부분들을 방송하였으나, 더 이상 이 사건이 언론이나 인터넷으로 퍼지길 원치 않는다는 유가족 분들의 의사를 전달받았습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위와 같은 이유로 지난 사건을 언급한 부분에 대한 영상을 따로 업로드 진행하지 않은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앞으로 더 주의하여 방송하고 또 영상 업로드에도 더욱 주의를 기울이겠습니다. 죄송하고 또 감사합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BJ 남순은 지난 3월 왁싱 숍 방송을 진행한 바 있다. 이 방송을 본 한 30대 남성이 지난달 5일 그 왁싱 숍을 찾아가 주인을 살해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 남성은 지난 3월 한 BJ가 가게에서 왁싱 시술을 받는 유튜브 동영상을 보고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드러났다. 왁싱 숍 주인이 혼자 인적이 드문 주택가에서 일하는 것을 확인, 범행을 결심한 것.

검찰 조사 결과 이 남성은 인터넷 사이트·카페 등을 통해 해당 왁싱 숍의 주소와 카카오톡 ID를 알아낸 뒤 예약을 잡고, 지난달 5일 손님으로 가장해 피해자로부터 40분간 왁싱 시술을 받았다.

이후 이 남성은 준비한 흉기로 해당 왁싱 숍 주인을 찔렀고 피해자의 손과 발을 묶었다. 이후 피해자에게 강간을 시도했지만 미수에 그쳤다.

kjy@sportsseoul.com

사진ㅣ유튜브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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