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포토]퓨처스 올스타전, 남부리그 선발투수 임지섭
남부리그 임지섭(상무)이 1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7 KBO 퓨처스 올스타전에 선발 등판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2017. 7. 14. 대구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지난해부터 세대교체에 들어간 LG가 다시 젊은 피를 대거 수혈한다. 경찰청과 상무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선수들이 오는 9월 전역하면서 2018시즌에는 보다 치열한 내부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퓨처스리그가 종착역에 다가가고 있는 가운데 LG 소속 선수들이 투타 주요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9일 현재 상무 좌투수 임지섭(22)이 8승 방어율 2.85로 다승 공동 1위, 방어율 단독 1위에 자리하고 있다. 경찰청 내야수 윤대영(23)은 23홈런 94타점으로 홈런 부문 3위와 공동 타점 부문 1위다. 이들 외에도 2015시즌 1군 무대를 경험한 상무 내야수 박지규(26)와 경찰청 포수 김재성(21)도 2018시즌 1군 엔트리 도전장을 던진다.

네 선수 모두 주목하고 있지만 가장 관심도가 높은 이는 임지섭이다. LG 송구홍 단장은 “지섭이가 입대하기 전에 구위가 많이 떨어져서 걱정했었다. 하지만 다행이 구속도 회복하고 제구도 좋아졌다. 워낙 구위가 좋은 투수기 때문에 입단 당시부터 에이스가 될 것이란 확신을 갖고 있다”고 기대했다. 상무 박치왕 감독 또한 “지섭이가 지금 성장세를 잘 유지하면 유희관이나 임기영처럼 전역 다음해부터 1군에서 활약할 확률이 높다고 본다”고 전망했다.

윤대영도 경찰청 유승안 감독으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유 감독은 “윤대영은 1군에서 통할 수 있는 타자다. 경찰청에서 많이 늘었다. 그동안 정말 많은 선수들을 보면서 예상을 했는데 1군에서 충분히 좋은 역할을 할 것이다. 2년 전에 이천웅이 활약할 것이라 예상한 적이 있다. 윤대영도 이천웅처럼 1군에서 바로 무섭게 휘두를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송 단장은 취임식 당시 2019년 우승을 목표로 세대교체를 이어갈 것을 강조했다. 그는 “2019년 정도되면 지난해부터 성장하기 시작한 젊은 선수들과 군에서 전역하는 선수들 모두 기량을 활짝 피울 것이다. 먼저 꾸준히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팀을 만들고 2~3년 후에는 한국시리즈를 노려볼 수 있는 팀을 만들어 보겠다”고 다짐했다.

LG는 2016시즌 임정우, 김지용, 이천웅, 채은성 등이 중심 선수로 도약한 것에 이어 올시즌에는 임찬규, 김대현, 강승호, 양석환이 뚜렷한 성장세를 보였다. 오는 9월에 전역하는 선수들까지 1군에서 확실히 자리 잡을 때 대권을 노리는 게 LG의 야심만만한 청사진이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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