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금경만 인턴기자] 이재영(21·흥국생명)의 대표팀 불참 논란이 계속되자 김연경(29·상하이)이 입을 열었다.


김연경은 7일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 대회 참가를 위해 출국하기 전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국제 대회에 참가하는데 엔트리조차 못 채워 선수들이 혹사당하고 있다"면서 대표팀 선발 시스템과 배구 협회에 대한 불만을 제기했다.


이어 "이번 대회에는 이재영이 들어왔어야 했다. 팀에서도 경기를 다 뛰고 훈련까지 소화한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이번에 빠졌다. 결국 중요한 대회만 뛰겠다는 얘기가 아닌가. 하지만 제제는 없다. 이렇게 하면 고생하는 선수만 고생한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하지만 이재영의 실명을 거론한 이 발언은 많은 논란을 낳았다. 여론은 이재영과 소속팀 흥국생명, 배구협회를 비난하기 시작했다. 계속되는 논란에 결국 김연경이 공식적으로 입을 열었다.


김연경 측은 "내 의견은 대표선수의 관리뿐만 아니라 인재 발굴과 육성할 수 있는 시스템의 필요성이었다"면서 "이를 설명하는 도중 이재영의 실명이 거론됐다. 그러나 이는 이재영뿐 아니라 나를 포함한 모든 선수에게 해당하는 내용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처음 보도된 바와는 다르게 향후 기사들은 취지와 크게 벗어나 다른 의미로 해석됐다"고 해명했다.


이어 실명 거론으로 논란의 중심이 된 이재영에게 사과의 말을 전했다. 김연경은 "특히 나와 이재영의 관계에 대한 추측성 기사 및 악성 댓글이 달리고 있다. 실명이 거론돼 상처를 받았을 이재영에게 미안함을 전한다. 더 이상의 추측성 기사 및 악성 댓글은 자제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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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대한배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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