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포토] \'181.79점\' 최다빈, 평창 올림픽 1차 선발전 우승!!
최다빈이 30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KB금융 피겨스케이팅 코리아챌린지 대회 2018 평창동계올림픽 대표선수 1차 선발전’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연기 후 인사를 하고 있다.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모친상을 딛고 평창 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 1차 선발전 우승을 차지한 최다빈은 “출전에 의의를 뒀다”며 이날 결과에 만족을 감추지 않았다.

최다빈은 30일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18.75점(기술점수 61.63점+예술점수 57.12점)을 획득,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얻은 63.04점을 합쳐 합계 181.79점을 기록하며, 시상대 맨 위에 올랐다. 한국은 내년 2월 평창 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에 두 장의 쿼터를 확보했다. 앞으로 열릴 2~3차 선발전 점수를 모두 합쳐 평창에 갈 주인공 둘이 결정되는데 최다빈이 기선을 잡았다.

최다빈은 한 달 전 어머니가 별세하는 충격적인 일을 당해 선발전 출전을 포기할 생각도 했지만 마음을 고쳐잡고 무대에 올라 1위를 차지했다. “출전할 때부터 경기 내용이나 결과에 대해선 생각을 하지 않으려고 했다. 출전에 의의를 뒀다”는 그는 “쇼트프로그램 끝나고도 그렇고, 프리스케이팅 끝나고도 그렇고 이번 대회가 끝날 것 같지 않았는데 힘들었던 생각이 나면서 눈물이 났다”며 눈물의 뜻을 설명했다.

“2~3차 선발전이 남았다. 선수들 컨디션이 언제 어떻게 변할지 모르고, 나도 더 잘 준비하겠다”는 최다빈은 어머니 질문을 받은 뒤 잠시 숨을 고르고는 “힘든 일 있었지만 빨리 극복할 수 있었던 것 아닌 것 같고 조금씩 조금씩 이겨내려고 노력했다”고 답변했다. 그는 “컨디션이 좋지 않았고 점프들이 다 불안했다. 내가 할 수 있는 기술로만 구사했다. 아쉽거나 후회보다는 만족스러웠다”는 말로 1차 선발전에 대한 만족을 전했다.

2차 선발전은 오는 12월, 3차 선발전은 내년 1월에 벌어진다.

silv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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