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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홍승한기자]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tvN의 드라마 라인업이 완성됐다.

tvN 드라마는 금토극과 월화심야극에서 연이은 성공을 거두며 ‘믿고 보는 드라마’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지상파 3사가 주도해온 드라마 시장에서 tvN은 색다른 소재와 형식에 도전과 투자를 아끼지 않으며 월화 심야, 금토 드라마 등 새로운 방송 블록을 개척, 지상파에 견주어 경쟁력을 갖춘 출연진, 제작진, 작가진을 보유하며 강력한 영향력을 펼치고 있다. 2017년 상반기에는 ‘도깨비’ 이후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인 tvN은 2012년 ‘제3병원’ 이후 5년만에 수목드라마를 부활시키며 재도약을 노리고 있다.

얼마전 ‘써클’로 SF장르에 도전했던 월화 드라마는 ‘하백의 신부’가 바통을 이어 받아 판타지 코믹 로맨스를 선보이고 있다. 인기 순정만화 ‘하백의 신부’의 스핀오프 버전인 ‘하백의 신부 2017’은 인간 세상에 내려온 물의 신(神) 하백(남주혁 분)과 대대손손 신의 종으로 살 팔자로, 현실주의자인 척하는 여의사 소아(신세경 분)가 펼치는 신므파탈 판타지 드라마다. 전통적으로 tvN은 ‘로맨스가 필요해’(2011) 이후 트렌디한 드라마를 월화극에 포진시키며 인기를 얻고 있다.

금토드라마라는 새로운 방송 블록으로 성공을 거둔 tvN은 ‘비밀의 숲’을 통해 토일드라마로 변화를 선택했다. ‘비밀의 숲’은 조승우와 배두나가 열연을 펼치며 시너지를 이끌어냈고 유재명, 이준혁, 신혜선 등의 호연까지 이어지며 호평받았다. 후속작으로 김아중과 김남길이 만나 타임슬립 메디활극을 펼치는 드라마 ‘명불허전’이 8월 12일 첫선을 보인다. tvN의 토일극은 지상파에서도 보기 힘든 톱스타들의 출연으로 늘 화제를 모으고 있다.

tvN은 지난 26일 첫 방송을 한 ‘크리미널 마인드’로 본격적인 수목드라마 공략에 나선다. ‘크리미널 마인드’는 2005년부터 미국 CBS를 통해 방영되는 미국의 인기 범죄 수사물로, tvN에서 세계 최초로 리메이크하면서 손현주, 이준기, 문채원 등을 캐스팅해 더 기대가 모아진다. 2049를 주타킷층으로 삼는 tvN의 수목극은 향후에도 과감한 투자를 바탕으로 다양한 장르와 소재를 다룰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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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뿐만 아니라 제작진과 출연진만으로도 기대감을 끌어 올리는 기대작들도 하반기 출격을 앞두고 있다. ‘하백의 신부’ 후속으로는 MBC ‘커피프린스 1호점’, tvN ‘치즈인더트랩’ 등을 연출한 이윤정 감독의 신작 ‘아르곤’이 촬영에 돌입했다. ‘아르곤’은 가짜 뉴스가 범람하는 세상에서 오직 팩트를 통해 진실을 밝히고자 하는 기자 김백진(김주혁 분)과 정식 기자가 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계약직 이연화를 통해 언론인의 치열한 삶을 그려낼 예정이다.

tvN 최고의 인기드라마 시리즈이자 금토극의 성공을 이끌었던 ‘응답하라’의 신원호 PD도 신작을 들고 돌아온다. 이번에는 ‘응답하라’ 시리즈가 아닌 감옥이라는 특수한 공간을 배경으로 재소자, 교도관, 주인공의 가족 등 그 속에 담긴 사람들의 이야기를 풀어낼 예정이다. 연극무대에서 인정받은 박해수가 주인공으로 캐스팅돼 궁금증을 일으키고, 정경호, 정수정 등도 신원호의 새로운 선택을 받았다. 성동일, 최무성, 유재명은 지난 작품에 이어 다시 한번 만났다.

지난 2011년 ‘최고의 사랑’으로 큰 사랑을 받은 차승원은 작가 홍자매(홍정은·홍미란)와 박홍균 PD와 ‘화유기’로 다시 만난다. ‘화유기’는 고대소설 서유기를 현대물로 재창조한 로맨틱 판타지극로,스타작가 홍자매와 차승원의 첫 케이블 드라마다. 또 난 4월 MBC를 퇴사하고 YG스튜디오플렉스로 이적한 박홍균 PD의 작품이라 업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tvN 콘텐츠편성전략 이기혁 팀장은 “‘월화수목 토일’ 드라마 라인업의 완성은 시청자들에게 좀 더 다양한 장르의 드라마를 선보이기 위함이다. 늘 새로운 도전을 해왔던 tvN에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애정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hongsfilm@sportsseoul.com

사진 |tv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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