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민영
제이더블 엔터테인먼트 제공

[스포츠서울 홍승한기자]팝페라 가수 윤민영이 싱글 앨범 ‘더 퍼스트 드림’(The first dream)을 공개했다.

윤민영은 가요계 레전드 들국화 최성원의 ‘제주도의 푸른 밤’을 재즈 스타일로 재해석한 신곡을 최근 발표했다. ‘제주도의 푸른 밤’은 국내 수많은 아티스트 들이 다양한 편곡으로 재해석했지만 재즈 스타일로 만든 것은 윤민영이 처음이다. 편곡을 담당한 작곡가 ‘윌리우스(WILLIUS)’는 “팝페라 가수 윤민영의 편안한 목소리에 어울리는 재즈 스타일로 편곡했으며 ‘제주도의 푸른 밤’의 가사가 주는 편안함과 여유로움이 전달되는데 힘을 실었다”고 전했다.

“제주도에 갈 때마다 최성원 선생님의 원곡인 제주도의 푸른밤을 자주 들었어요. 많은 아티스트들이 리메이크해서 불렀는데 성악가나 팝페라가수가 부른 제주도의 푸른밤은 없어서 제가 부르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했다. 흔쾌히 허락을 해주셔서 재즈로 편곡을 해서 제주도의 푸른밤을 부르게 됐디. 최성원 선생님은 너무 따듯한 분이다. 저를 편안하게 해주시고 굉장히 매너가 좋으신 분이다. 배울 점도 많지만 무엇보다도 음악인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아주시는 것 같아서 감사했다.”

이와 함께 수록된 ‘해브 어 드림(Have a dream)’은 소프트 발라드 곡으로 개리, 에픽 하이, 넬 등 국내 최정상 아티스트들과 함께 작업을 한 싱크 프로젝트(Sync Project) 사단의 곡이다. 제주도의 아름다움을 상상속 신비의 세계로 표현한 곡으로 기교가 뛰어난 팝페라 가수 윤민영의 또 다른 매력이 담겨 있다. 그는 “청춘세대와 부모님 세대 모두 많은 시련을 겪고 힘들어 한다. 이럴때 일수록 따뜻한 말한마디라도 주고 받길 바라는 사회가 되길 바라는 감성을 담아냈다”고 설명했다.

윤민영
제이더블 엔터테인먼트 제공

아직 대중에게 낯선 윤민영은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를 배출해 낸 이탈리아 로마 산타체칠리아 국립음악원 성악과를 수료하고, 한국에서 팝페라 가수로 활동 중이다. 그는 “조수미 선생님의 ‘밤의여왕’을 듣고 좋아서 따라 부르다 성악을 시작 했다”면서 “유학도 조수미 선생님이 나오신 학교를 지원하고 싶어서 이탈리아 로마로 가게 됐다. 평생 할 공부를 다 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성악을 전공한 그는 팝페라 가수로 활동로 대중 앞에 서고 있다. “장르를 가리지 않고 여러 음악을 많이 듣고 다 좋아한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팝페라가수로 전향을 한 계기가 됐다. 좀 더 대중에게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대중들이 선호하고 제가 좋아하는 노래를 했다. 전공은 성악을 했지만 성악하는 사람이라고 해서 가곡이나 오페라 아리아만 부르라는 법은 없는 것 같다.”

사실 클래식 가수들이 기획사에 소속되어 앨범을 발매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간혹 방송을 통해 대중이 클래식과 성악에 관심을 갖긴 하지만 실질적인 음원이나 앨범 발매로 이어지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윤민영은 운 좋게 회사를 만나 싱글앨범까지 공개하게 됐다.

그는 “음악이 매개체가 되서 만났지만 클래식을 전공한 저를 소속가수로 계약한 것은 모험이다. 한편으로는 음악으로 경제활동을 하는 게 얼마만큼 힘들고 고단한지 잘 알기에 저를 소속가수로 계약했던 것 같다. 한마디로 회사에서 도와주신 것”이라며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hongsfilm@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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