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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조이17 플로어
차이나조이 2017 전시장 구조. 차이나조이가 15개관을 모두 사용하는 대형 전시회로 성장했다.

[스포츠서울 김진욱기자] 한국 게임들이 아시아 최대 게임 전시회 ‘차이나조이 2017’를 통해 사드문제로 잠시 주춤했던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선다.

차이나조이 2017은 오는 27~30일 중국 상하이 뉴 인터내셔널 엑스포 센터에서 열린다. 올해로 15회째 행사다. 매년 그 규모를 키워가고 있는 세계적인 게임전시회로 올해도 최대 규모로 개최된다. 올해는 엑스포 센터 15개관을 모두 사용한다. 지난해 열린 차이나조이에는 32만 5000여명 참가했고 4000개 이상의 게임이 소개됐다.

올해 차이나조이에는 세계 최대 게임사로 우뚝 선 텐센트를 비롯해 공중망 등 국내에서도 인지도가 있는 중국 개발사를 비롯해 블리자드와 소니 등 글로벌 게임사가 전시장에 대규모 부스를 마련한다. 또한 중국 진출을 진행하고 있거나 시도 중인 국내 게임사가 차이나조이에서 향후 사업 확대 방안을 고민한다.

한국 게임들은 현지 파트너사를 통해 혹은 B2B(비즈니스) 부스에서 게임팬 혹은 사업 파트너들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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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게임사 텐센트가 지난해 열린 ‘차이나조이 2016’에 대규모 부스로 참가했다.

가장 규모가 있는 업체는 넥슨이다. 넥슨은 ‘카운터스트라이크 온라인’과 넥슨 IP를 활용한 모바일게임 ‘마비노기영웅전: 영항’을 세기천성을 통해 차이나조이에 선보인다. 또한 세기천성은 국내 개발사 나딕게임즈의 ‘클로저스’도 부스에 전시한다.

넷마블게임즈는 모바일 MMORPG ‘리니지2 레볼루션’과 ‘스톤에이지’의 중국 버전을 텐센트 부스를 통해 차이나조이에 전시한다.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많은 이용자를 확보한 펄어비스의 PC온라인 MMORPG ‘검은사막’은 이번 차이나조이에서 가장 공격적인 행보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검은사막의 중국 퍼블리셔로 나선 스네일게임즈가 부스의 3분의 1을 할애해 타클라마칸 사막에서 공수한 모래를 이용, 세트장을 만들고 각종 조형물을 배치한다는 계획이다.

액토즈소프트와 아이덴티티게임즈는 이번 차이나조이에 B2B관에 공동으로 참여한다. 양사는 B2B관에서 중국 바이어들을 상대로 중국에서 높은 흥행력과 대중적 인지도를 보유한 ‘드래곤네스트’, ‘천년’ 등 자사 게임 IP(지적재산권)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아이덴티티게임즈가 개발 중인 ‘드래곤네스트’의 IP 기반 모바일 게임 ‘드래곤네스트2: 레전드’와 ‘월드 오브 드래곤네스트’, MMORPG 장르의 신규 모바일 게임 1종 등을 공개한다.

‘뮤’ IP로 중국에서 큰 시장을 확보하고 있는 웹젠도 차이나조이에 출동한다. 자사의 대표게임 뮤기반 모바일게임 ‘기적MU: 각성’과 ‘기적MU: 최강자’를 전시회에 내놓는다. 두 게임은 각각 현지 퍼블리셔인 텐센트의 B2C전시장과 룽투게임즈의 B2B전시장에서 공개된다.

위메이드도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차이나조이 B2B관에 단독 부스로 참가한다. 위메이드는 이번 전시 참가를 통해 중국 내 ‘미르의 전설’ IP 사업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고 향후 사업 추진 방향, 비전 등을 중국 및 글로벌 게임업계 관계자들에게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jwkim@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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