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스케치] 2017시즌 고양의 특별 홈 경기 그 마지막 이야기
    • 입력2017-07-22 19:04
    • 수정2017-07-22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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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스포츠서울 김도형기자] "100점 만점에 100점입니다". 퓨처스 리그(2군) 최초로 유료 관중 2만 명을 돌파한 고양 다이노스(NC 다이노스 2군)가 2017시즌 마지막 특별 홈경기를 성황리에 마쳤다.

고양은 22일 고양에 위치한 고양 국가대표 야구훈련장에서 열린 2017 KBO 퓨처스 리그 화성과 경기를 '특별 홈경기, 팬 감사의 날'이라는 타이틀로 진행했다. 오는 24일 마산에서도 '팬 감사의 날'이 열리는 가운데 홈 경기로서는 이날이 마지막 행사였다. 유료 관중 2만 명 돌파라는 대기록을 만들어낸 고양에서의 마지막 특별 홈 경기라 그런 걸까. 평소보다 더 많은 관중이 현장을 찾았다.


고양은 2015년 경기도 고양시에 자리잡은 뒤 주말과 공휴일 홈경기 때 입장료를 받는 특별 홈경기 시스템을 도입했다. 그 이후로 계속해서 유료 관중수를 집계한 결과, 지난 5월 퓨처스 리그 최초로 유료 관중 2만 명 돌파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그동안 그 어떤 구단도 해내지 못했던 기록을 KBO 리그 막내급인 고양이 성사시킨 것이다.


고양 측은 2017시즌에도 변함없는 사랑과 응원을 보내준 팬들에게 보답하는 의미로 경기에 앞서 다채로운 행사를 개최, 퓨처스 리그에 대한 꾸준한 관심을 부탁했다.


오후 2시부터 1루 티켓 부스 앞에서는 자선 바자회가 열렸다. 선수단 실착 유니폼과 모자 그리고 글러브 등을 판매했다. 제프 맨쉽, 김성욱의 유니폼과 선수들이 직접 착용한 스파이크, 부러진 방망이를 리폼해 만든 명함 꽂이 등 그 제품군도 다양했다.


오후 3시 30분부터 외야 그라운드에서는 김진호, 정수민의 팬 사인회가 개최됐다. 티켓 발권 시 받았던 경품 번호표로 매 이닝 종료 후 추첨을 통해 다양한 선물도 주어졌다. 지난달 20일 퓨처스 리그에 방문해 경기를 치른 나성범의 실착 사인 유니폼도 전달됐다.


이 유니폼을 받게 된 행운의 주인공은 20대 초반의 남성 팬이었다. "여러 번 고양 경기를 관람했다"는 그는 "나의 번호표가 불렸을 때 믿기지 않았다. 나성범 선수 팬이라서 더 기분 좋다"면서 "NC 경기 관람 때 입고 가겠다"고 들뜬 기분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특별 홈경기 시구로는 2만 번째 관중이었던 안익희(8) 군이 맡았다. 안 군은 지난 5월 28일 두산 베어스와 치른 특별 홈경기에 가족과 함께 방문해 2만 번째 관중으로 뽑히며 시구와 선수 식당 및 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특권을 누렸다.


안 군은 사촌 형인 안태준(10) 군과 함께 시구 시타 행사에 나섰다. 안 군은 시구에 앞서 소감을 묻는 기자의 말에 "음... 100점 만점에 100점이요"라고 아주 귀엽고 수줍게 말했다. 안 군의 사촌 형은 "매주 토, 일요일 고양 야구장을 찾는다. 오늘은 특별히 시타를 맡게 됐다. 좋은 추억이 된 것 같다"며 웃었다. 안 군의 부모님들 또한 아들의 특별한 추억을 함께 지켜보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한해 동안 응원단장으로서 수고한 이윤승 역시 "현재 휴가철이라 그렇지 평소에는 더 많은 분들이 방문한다"면서 "1군 리그보다 빨리 마무리돼 시원 섭섭한 마음도 있지만 퓨처스 리그 최초로 2만 관중 돌파에 조금이나마 이바지했다는 것에 만족한다. 내년에는 더욱더 발전하는 고양이 됐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심보영 사업 팀장은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평균적으로 100여 명이 늘어 500~600여 명의 팬들이 구장을 방문했다. 이렇게 관심 속에 진행되고 있는데 생각보다 빨리 마무리돼 아쉬운 마음이다"고 한 시즌을 되돌아봤다.


그러면서 "내년에는 더 좋은 콘텐츠로 팬들께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1군과는 차별화된 마케팅으로 다가갈 것을 약속한다"며 한해 동안 고양야구장을 방문해준 팬들에게 깊은 감사의 뜻을 전했다.


무모하고, 가능성 없을 것만 같았던 고양의 도전은 단 3년 만에 KBO 리그에 신선한 충격을 주며 퓨처스 리그도 관중을 동원하는 리그로 충분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몸소 보여줬다. KBO 리그에 특별한 기록까지 선물하며 타 구단들의 벤치마킹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는 고양의 새로운 도전은 2018년에도 계속된다.


wayne@sportsseoul.com


사진ㅣ고양 다이노스 제공, 김도형기자 wayn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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