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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샬롯(미 플로리다주)=강명호기자]김현수. 2016.03.04.

[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볼티모어 벅 쇼월터 감독이 올시즌 김현수(29)가 고전하고 있는 원인으로 자신감 부족으로 꼽았다. 팀 내 경쟁자에게 자리를 빼앗기고 자신감까지 잃어버리며 지난 시즌보다 못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는 주장이다.

쇼월터 감독은 지난 18일(한국시간) 볼티모어 지역언론 볼티모어선과 인터뷰에서 “김현수가 자신감을 잃어버린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이는 김현수의 잘못이 아니다. 아마도 트레이 맨시니의 잘못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수는 메이저리그 첫 시즌이었던 지난해 95경기에 출장해 타율 0.302 6홈런 22타점을 기록했다. 5월까지는 벤치를 오갔으나 이후 기회를 살리며 꾸준히 출장했고 포스트시즌도 경험했다. 그러나 올해에는 52경기에 나와 타율 0.227 1홈런 9타점에 그치고 있다. 반면 맨시니는 올해 1루수와 좌익수를 오가며 79경기 타율 0.304 14홈런 45타점으로 활약 중이다.

쇼월터 감독은 “최대한 김현수를 많이 기용하려고 한다. 하지만 김현수가 대타 역할에는 조금 불안한 감정을 갖고 있는 것 같다. 김현수가 다시 올라선다면 김현수는 꾸준히 출장할 수 있는 선수다. 김현수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우리도 선택을 내린다”고 밝혔다.

김현수는 올스타브레이크에 앞선 미네소타와 4연전 중 3경기에 선발 출장했고 이 기간 8타수 2안타 1타점을 올렸다. 이후 선발출장 없이 벤치에 대기하고 있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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