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도형기자] 서하준, 마르코, 김연자가 각종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18일 방송된 MBC every1 예능 프로그램 '비디오스타'에서는 '인생은 지금이야! 아모르파티' 특집으로, 각자 인생의 시련을 겪고 있는 스타 4인 가수 김연자, 배우 서하준, 모델 마르코, 배우 김광민이 출연했다.


이날 김연자, 서하준, 마르코는 한 번씩 논란을 겪은 이들로서 그동안 하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다 꺼내놨다. 먼저 근황을 전한 김연자는 깜짝 연애 사실을 밝혔다. 그는 "좋은 나이인 만큼 연애 중이다. 4년 정도 됐다. 나를 리드해주는 분을 만나고 있다"고 자랑했다. "연애는 가능해도 결혼은 아직까지 생각 없다"고 덧붙였다.


서하준은 논란을 겪은 스타가 맞는지 모를 정도로 편안하게 녹화에 임했다. 그는 지난해 말 불거진 이른바 '몸캠 동영상' 논란 이후 살이 빠졌다면서 과거보다 지금의 외모에 더 자신감을 드러냈다. 마르코와 힘 대결에서는 두 게임 연속으로 이기며 꽃가마를 타고 스튜디오를 도는 영광을 누렸다.


마르코는 약 4년 동안 공백기를 가졌다. 그동안 식당 운영하면서 취미로 자전거를 즐겨 타며 시간을 보냈다는 그는 특히 "한국말을 잘 하기 위해 책 100권 정도를 읽었다. 그런데 말이 잘 늘진 않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렇게 출연진 세 사람의 일상이 전해진 뒤 본격적으로 논란에 대한 해명의 시간이 그려졌다. 먼저 김연자는 매니저였던 전 남편이 1400억 원 정도를 가로챘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지금은 전 남편과 이혼 소송까지 잘 마무리됐다면서 "작은 건물 하나 가지고 있다"고 재기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고 했다. 선배 가수 송대관과 논란에 대해서도 "나 때문에 일어난 일이지 않느냐. 잘 해결되길 바라는 마음이다"고 말했다.


서하준은 '몸캠 동영상'에 대해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그는 돌려 말하지 않고 영상 속 주인공이 자신임을 인정했다. 당시 특별한 입장 표명 없이 돌연 활동을 중단한 이유에 대해선 "그냥 조용히 있었다. 누가 봐도 영상 속 사람은 서하준이었다. 주변에서 '많이 힘들지?'라고 위로를 해줬지만, 부끄러운 마음은 반나절도 가지 않았다. 당사자만이 알 수 있는, 뭐라 말할 수 없는 심경이다"고 고통 속에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서하준은 그래도 팬들의 응원 덕분에 재기할 수 있었고, 동영상을 최초로 유포한 사람을 잡았지만 법적 처벌은 원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마르코는 2013년 불거진 전 아내 폭행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부부싸움을 한 건 사실이다. 당시엔 별 거 아닌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왜곡된 내용이 진실처럼 알려져 굉장히 당황스러웠다"고 했다. 그는 또 "전 아내는 골프를 다시 시작해야 했고, 또 딸이 너무나 소중하고 중요했다"며 생각은 많았지만 해명하지 않은 이유를 설명했다.


모델 배정남과 과거 논란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꺼냈다. 최근 배정남은 MBC 예능 프로그램 '황금어장 -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당시 사건에 대해 언급했다. 때문에 마르코를 향한 네티즌들의 비난이 쇄도했다. 형으로서 당시 상황을 제대로 정리하지 못했다는 이유에서였다. 마르코는 이에 대해 "나는 술에 취한 상태도 아니었고, 배정남과 한 자리에 같이 있었지만 서로 이야기를 주고받는 과정은 아니었다. 다 알고 지내고 있는 지인들과 싸움이 벌어진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후 배정남은 마르코에게 전화를 걸어 서로 사과의 뜻을 밝혔다.


wayne@sportsseoul.com


사진ㅣMBC every1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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