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대령 인턴기자] 국제축구연맹(FIFA)이 알 샤밥에 체불임금 지급에 대한 최후통첩을 보냈다.


사우디아라비아 언론 '레야다'는 18일(이하 한국시간) FIFA가 사우디아라비아 리그 알 샤밥에게 10일 내로 대한민국 공격수 박주영(32·FC서울)에게 지급하지 않은 임금을 모두 지급하라고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FIFA는 또한 10일 안에 지급이 이뤄지지 않을 시 승점감점을 포함한 징계를 내릴 것이라고 알린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박주영은 2014년 여름 이적 시장 아스널을 떠난 후 알 샤밥에 입단했다. 하지만 알 샤밥이 약속된 급여를 지급하지 않자 '선수가 소속 구단에서 받는 임금이 3개월 이상 체납되면 FA 자격을 얻는다'는 FIFA 규정에 따라 FC서울로 이적했다.


또한 FIFA 분쟁조정위원회는 2015년 12월 알 샤밥에 미지급된 4개월 치 월급과 이에 해당하는 5% 이자, 그리고 계약 위반에 따른 손해 배상을 인정하며 나머지 임금과 그에 해당하는 5% 이자를 추가로 지급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그러나 알 샤밥은 이를 묵살하고 밀린 임금을 지금까지도 주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레야다'에 의하면 이는 100만 달러가 넘는 적지 않은 금액이다.


이와 같은 일이 심심치 않게 일어나는 사우디 리그에선 2016~2017시즌에도 알 이티하드가 외국인 선수에게 급여를 체불해 FIFA로부터 3점의 승점을 감점당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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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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