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_스타크루이엔티 제공

[스포츠서울 이지석기자]최근 인기리에 종영된 KBS 월화극 ‘쌈, 마이웨이’는 세상이 보기엔 부족한 스펙 때문에 마이너 인생을 강요하는 현실 속에서도, 남들이 뭐라던 ‘마이웨이’를 가려는 흙수저들의 성장을 담은 드라마로 호평받았다.

가요계에서 ‘쌈, 마이웨이’에 가까운 행보를 보이는 팀들이 최근 야심차게 출사표를 던졌다. 오랜 설움과 아픔을 딛고 엠넷 ‘프로듀스101’을 통해, 어쩌면 마지막으로 찾아온 좋은 기회를 잡은 핫샷과 뉴이스트가 그들이다.

핫샷은 지난 2014년 10월 가요계에 데뷔해 2015년 7월까지 4장의 앨범을 발표했지만 팬들의 주목을 받지 못했고, 지난 2년간 개점 휴업 상태였다. 그러나 최근 종영한 ‘프로듀스101 시즌2’에서 뛰어난 실력으로 ‘노센세’라는 별명을 얻었던 노태현이 탈락 이후 핫샷에 합류함에 따라 컴백 계획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핫샷은 워너원에 합류한 멤버 하성운을 제외한 5인 체제로 오는 15일 MBC ‘음악중심’부터 활동에 돌입한다. 2년만에 선보이는 신곡 제목은 ‘젤리’다. ‘젤리’는 디바인채널의 곡으로 요즘 유행하는 퓨처 베이스 기반의 어반 알앤비 장르의 곡으로 핫샷의 섹시하고 성숙한 모습을 담았다.

핫샷은 활동을 앞두고 우여곡절도 많았다. 팬들이 소속사의 팀에 대한 지원, 소통의 아쉬움 등을 피력하자 소속사 측은 공식 팬카페에 진심과 솔직함을 담은 글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지난 2016년 7월부터 외부 환경으로 인한 회사 경영 사정 악화로 눈물을 머금고 회사가 긴축 경영을 하게 돼 많은 직원들이 회사를 떠나게 됐고, 이로 말미암아 음악작업에 필요한 인원 외에는 홍보활동에 필요한 SNS 등을 관리하는 직원이 부재한 상황이었다. 이러한 긴축 경영 하에서도 소속사는 핫샷의 2017년 앨범 발표를 위하여 3곡 이상 작업하여 6~7월경에는 컴백을 확정한 상태였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또 ”핫샷의 활동에 충분한 대화와 아낌없는 지원을 할 예정이며 구인중인 담당 직원이 결정되는 대로 공식 소통채널은 물론이고 새로운 채널도 준비해 최대한 빨리 정상화하는데 심혈을 기울이겠다“며 핫샷의 국내활동 공백기가 길어진 점에 대해 핫샷 멤버들은 물론 팬들에게도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적극적인 소통에 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뉴이스트] 단체
뉴이스트. 사진 |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제공

워너원 데뷔 불발로 모두를 충격에 빠뜨린 뉴이스트는 새로운 출발선에 섰다. ‘국민 리더’로 불렸던 김종현을 비롯해 최민기, 강동호는 아론과 함께 뉴이스트 컴백을 준비 중이다. 컴백 전부터 뉴이스트의 곡들은 음원차트에서 역주행하고 앨범이 품절되는 등 기현상을 보이고 있다.

2012년 데뷔한 6년차 그룹 뉴이스트는 ‘소속사 플레디스에서 유일하게 안 뜬 그룹’이라는 오명 아닌 오명을 감내해와야 했다. 후배그룹인 세븐틴은 무서운 상승세로 단숨에 국내 최정상급 아이돌로 발돋움하고, 한동근도 갑자기 ‘발라드 왕자’로 자리잡는 상황을 바로 옆에서 지켜본다는 게 마냥 기뿔 수 많은 없는 상황. 이번 컴백은 심기일전, 뉴이스트가 도약할 절호의 기회다.

뉴이스트의 멤버 김종현(JR)과 아론은 지난 11일 네이버 V 라이브에서 “뉴이스트 완전체를 언제 볼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의 답변으로 “곧 볼 수 있다. 얼마 남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monami153@sportsseoul.com

<핫샷. 사진 | 스타크루이엔티 제공>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