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석혜란기자] '제61회 미스코리아' 진으로 선발된 서재원은 미스유니버스에 참가할 수 없다.


지난 7일 서울 광진구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제 61회 미스코리아' 선발 대회가 열렸다. 이번 행사에는 1989년도 미스코리아 진 오형경, 가수 토니안, 김정근 전 아나운서가 진행을 맡았다.


이날 미스코리아 진은 미스 경기 진 서재원이 수상했다. 21살로 한국 예술 종합학교 실기과에서 한국무용을 전공하고 있는 서재원은 175cm의 장신에 35-24-36의 완벽한 신체조건을 지녔다.


그러나 미스코리아 대회에 진으로 선발됐음에도 불구하고 현재로서 미스 유니버스에 나갈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지난 2011년 미스월드 참가 자격이 회수된 데 이어 미스유니버스 참가자격까지 회수 됐기 때문이다.


영국의 미스월드 조직위원회와 미국의 미스유니버스 조직위원회가 미스코리아 대회 수상자의 참가자격을 박탈하면서 입상을 해도 세계미인대회에 도전할 수 있는 길이 법적으로 차단된 것.


미스월드와 미스유니버스 라이선스를 취득한 박정아 대표는 지난해 7월 기자회견을 열고 상황을 설명한 바 있다.


박 대표는 "미스코리아 조직위원회는 50여년 간 미스 월드에 1등을 보낸다고 서명하고도 줄곧 2등을 보낸 사실이 밝혀졌다. 이에 '미스월드' 사는 세계대회 개최권과 한국대표 출전권을 나에게 주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후 미스코리아 개최사인 한국일보사와 업무 협약을 맺고 3년간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 공동 참여했다. 하지만 선발과정에 이견차가 있었고 미스월드 본사와 협의를 거쳐 2011년 자체적인 미인대회 개최를 위해 한국일보사와 결별을 선언했다"며 "한국일보사가 언론 배경 힘을 이용했다. 사기 등의 혐의로 형사고소와 손해배상을 청구해 수십 억 원의 재산 피해뿐 아니라 미인대회 개최도 엄청난 방해를 받았다. 2016년 미스유니버스사가 심사숙고 끝에 미스코리아조직위의 내셔널 디렉터 자격을 박탈했다"고 취득 경위를 밝혔다.


한편, 올해 미스유니버스 대회에는 지난해 10월 23일 워커힐에서 열린 미스유니버스·미스월드 코리아 선발대회에서 미스유니 버스코리아 부문 1등을 차지한 조세희가 출전할 예정이다.


shr1989@sportsseoul.com


사진 ㅣ 스포츠서울DB, 조세휘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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