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신혜연기자] '불타는청춘' 혼성그룹 영턱스클럽 출신 가수 임성은이 보라카이 생활부터 이혼의 아픔까지 솔직하게 털어놨다. 발랄한 매력의 소유자인 그가 담담하게 밝힌 속이야기는 놀라움의 연속이었다.
11일 오후 방송된 SBS '불타는청춘'에서는 임성은이 합류, 멤버들과 강원도 양양으로 여름 휴가를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멤버들은 더위에 지쳤고, 가수 김부용의 손길을 필요로했다. 배우 최성국이 즉흥적으로 전화를 걸었고 김부용은 흔쾌히 양양을 찾아왔다. 하지만 그 사이 멤버들은 바다로 떠났고 김부용은 홀로 캠핑 도구들을 펼쳤다.
그는 캠핑왕의 면모를 뽐내며 그늘막부터 의자, 테이블까지 모든 걸 세팅했다. 이후 김부용은 몰래카메라를 준비해 자취를 감췄다. 최성국이 전화를 걸자 "극장에 왔다"라고 거짓말을 했고 철석같이 믿은 멤버들은 오는 길에 필요한 것들 좀 사오라고 주문했다. 엉성한 거짓말에 계속 속으며 몰래카메라는 점차 산으로 가 웃음을 안겼다.
바닷가에서 했던 게임에서 진 김광규, 구본승, 박재홍 등은 가자미 낚시를 떠났다. 이들은 가자미 낚시에 성공, 배에서 회를 떠먹으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이어 가자미를 들고 귀가했다.
임성은은 저녁 식사를 준비하며 김국진, 강수지와 솔직한 대화를 나눴다. 김국진과 강수지는 임성은에게 집중적으로 질문 공세를 쏟아냈다.
김국진은 임성은이 평소 누구와 밥을 먹는지, 외롭지는 않은지 등을 궁금해했다. 임성은은 "생각보다 외롭지 않다"며 "현재 직원이 80여 명이나 되는 스파를 운영 중이어서 직원들이랑 먹거나 친구들이랑 먹는다"고 대답했다.
보라카이에 정착하게 된 이유를 묻자 임성은은 "매니저 없이 친구들이랑 처음 갔던 여행지가 보라카이다"면서 "여행을 갔는데 거기서 전 남편을 만났다"며 쿨하게 전 남편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전 남편과 1년 6개월 만에 결혼했다"고 고백했다. 김국진이 "남편이 적극적이었나 보다"며 호응하자 임성은은 웃으며 "예전에는 잘했었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또한 임성은의 전 남편에 대해 자세히 묻자 "사업하는 사람이라고 알렸었는데, 원래 다이빙 강사였다"고 고백해 또 한 번 놀라게 했다. 임성은은 "내가 사업을 할 생각이 있었고, 남편을 사업가라 소개하는 게 더 멋있다고 생각해서 그렇게 말했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대화가 끝난 후 임성은은 필리핀식 가지 요리를 준비했다. 그는 "언니, 오빠들 위해서 뭘 해줄까 하다가 특별하게 필리핀 요리를 해주고 싶었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식사를 하며 또 이야기 꽃을 피웠고, 이때 임성은은 73년생이 아닌 71년생이라고 고백했다.
구본승과 박재홍은 동갑내기 친구로 알았던 임성은이 두 살 누나라는 것을 알고 충격에 빠졌다. 임성은은 "예전에는 방송할 때 나이를 낮춰서 데뷔했다"고 솔직하게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임성은은 보라카이에 정착하게 된 이유부터 이혼 스토리, 실제 나이까지 솔직하게 모두 털어놨다. 또한 멤버들과 살갑게 어울리며 발랄한 매력을 뽐냈다. 말하기 쉽지 않았을 이야기를 솔직하고 당당하게 말하는 그의 모습에 시청자들은 응원의 박수를 보냈다.
사진 | S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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