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포토]\'리얼\' 설리, \'대본 어려웠지만 연기에 더 욕심이...\'

[스포츠서울 조성경기자] 설리의 직업은 ‘이슈메이커’인지도 모른다.

에프엑스 출신 배우 설리(본명 최진리)가 브랜드 디렉터 출신 회사원 김민준 씨와 열애 4개월만에 결별했다고 10일 설리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측이 확인했다.

두 사람의 결별 사실은 김민준 씨가 이날 자신의 SNS에 글을 올리면서 알려졌다. 김민준씨는 “저희 의지가 아닌 상황에서 개인사 시작점이란 것이 모두에게 알려졌으니, 끝지점 또한 알려야 한다는 생각에 글을 씁니다”라며 “최진리양과 저는 서로 고민 끝에 각자의 길을 가기로 했습니다”라고 밝혔다.

특히 김씨는 “모든 과정이 제 선택이고 사실에 대한 책임도 달게 지려 합니다만, 없는 이야기를 만들지는 말아주세요. 다들 행복하세요”라고 강조, 그동안 설리와의 관계에서 발생한 억측 등 지나친 관심이 불편했던 입장을 애둘러 표현했다.

그러나 그동안 대중들의 뜨거운 관심은 설리의 남다른 행보 때문이기도 했다. 잠잠할만 하면 한 번 씩 불거져 나오는 그의 파격 행보에 관심을 가지지 않을 수 없었다. 설리는 애써 외면하려고 해도 시선이 갈 수밖에 없는 ‘하드웨어’의 소유자이기도 하다.

그런 설리여서 최근 영화 ‘리얼’(이사랑 감독)의 개봉을 전후로도 각종 논란과 이슈로 화제의 중심에 선 바 있다. 개인 SNS에 공개한 사진 등이 화제가 되는가 하면 영화의 여주인공이면서도 영화 개봉을 앞두고 인터뷰는 물론 홍보를 위한 각종 공식석상에 나서지 않을듯한 의중을 내비치면서 관계자들을 당혹하게 하며 이슈를 만들었다.

영화 속 과감한 노출과 수위 높은 러브신 등이 화제가 된 것은 물론이다. 무모하리만큼 대단한 도전을 했음에도 연기력을 호평받기는 커녕 배우로서 제대로 조명받지 못하고, 이번 영화의 이슈메이커로 소모되고 말았다.

[SS포토]영화 \'리얼\' 기자간담회, 포즈 취하는 설리

그런데 아쉽게도 영화마저 흥행에 실패하며 ‘리얼’이 대중의 관심에서 사라지려는 찰라, 또 다시 설리가 자신의 결별이슈로 영화의 말미를 장식하게 됐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개봉한 ‘리얼’은 지난 9일까지 관객수 44만 8000여 관객을 모았다. 영화의 실패 원인이 무엇이든간에 설리가 배우 본업이 아닌 다른 이슈로 자꾸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상황은 “자업자득”이라는 시선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배우가 아닌 ‘이슈메이커’라는 타이틀이 더 어울리는 설리에게 아쉬움이 커진다.

cho@sportsseoul.com

사진|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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