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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조성경기자]톱스타 송중기-송혜교의 결혼식은?

해외에서도 인기가 드높은 두 배우 송중기와 송혜교가 결혼을 발표하면서 이제는 두 사람의 결혼식으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들의 소속사에 따르면 아직 비공개 결혼식이 될 것 이외에는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가 없다. 과연 두 사람의 결혼식은 어디서 어떻게 진행될지 궁금증이 높아진다.

지난해 ‘태양의 후예’로 절정의 인기를 끌며 해외에서도 광고모델로 몸값을 높인 두 사람이다.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화려한 웨딩마치를 할 수 있다. 그러나 요즘 연예계 트렌드는 소박한 스몰웨딩이다. 그동안 톱스타들의 결혼식 사례들을 모아 송송커플의 결혼식을 점쳐본다.

장동건-고소영 결혼 관련
장동건(왼쪽)과 고소영 커플.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1. 신라호텔

대한민국 최고급 호텔로 꼽히는 신라호텔은 그동안 톱스타 장동건과 고소영 커플을 비롯해 권상우-손태영 커플 등 많은 스타들이 백년가약을 맺은 장소로 사랑받았다. 신라호텔 외에도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애스톤 하우스에서도 많은 톱스타들의 결혼식이 이뤄졌다. 배용준과 박수진 커플, 연정훈-한가인 커플 등이 이 곳에서 성대한 결혼식을 치렀다.

그동안 많은 스타들이 호텔 결혼식을 선호한 이유는 일생일대의 이벤트를 화려하게 진행할 수 있기도 하지만, 섬세한 배려가 필요한 스타들의 요구를 신속하고 매끄럽게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져 있는 곳이 호텔이기 때문이기도 했다. 결혼식을 언론 등 외부에 노출할 때에도 적절한 공간을 마련할 수 있고, 비공개로 치를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철저히 외부 노출을 차단할 수 있는 장치와 인력들이 충분히 마련돼 있는 것.

2. 강원도 들판

톱스타 원빈과 이나영은 지난 2015년 강원도 정선의 밀밭 일원에서 비밀 결혼식을 치르면서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톱스타들인 만큼 화려한 결혼식을 치를 줄 알았던 두 사람이었기 때문에 이들의 결혼식은 가히 충격에 가까웠다. 스몰웨딩이 트렌드로 일기 시작한 때이기는 했지만, 강원도 들판에서 할 줄은 상상도 못했던 것. 이들은 원빈의 고향이어서 이 곳에서 결혼식을 치르기로 결정했고, 들판과 오솔길 등에서 웨딩사진을 찍어 남다른 화보를 만들어냈다.

이효리, 팬카페 통해 웨딩 사진 공개<YONHAP NO-1544>
이상순 이효리의 웨딩화보

3. 제주도 하우스웨딩

스몰웨딩의 선구자는 이효리였다. 이효리는 이상순과 제주도에 마련한 집에서 가족과 가까운 지인들만 모인 그들만의 파티 형식으로 스몰웨딩을 해 큰 화제를 모았다. 이후 “이효리처럼 결혼식을 하는 게 꿈”이라고 말하는 여성들이 부쩍 늘었을 정도다.

최근 방송하고 있는 JTBC ‘효리네 민박’으로도 새삼 이효리의 스몰웨딩이 다시 화제가 되기도 했다. 방송에 등장하는 집이 스몰웨딩의 현장이기도 하면서, 이효리가 당시 입었던 웨딩드레스가 태국에서 10만원을 주고 구입한 것이라고 밝혀 소박한 결혼식이었다는 사실을 다시 입증했기 때문이다.

4. 해외

미국 하와이 결혼식을 선택하는 톱스타들도 적지 않았다. 한류스타 이영애를 비롯해 김윤진 등이 글로벌 스타답게 하와이에서 웨딩마치를 울렸다. 최근 결혼을 발표한 가수 박정현도 캐나다 교포 출신인 예비신랑과 하와이에서 결혼식을 하기로 했다. 핑클의 이진도 미국에서 금융업에 종사하는 남편을 만나면서 지난해 하와이에서 결혼식을 치른 뒤 미국 뉴욕에서 살고 있다.

영화 ‘만추’로 만난 배우 탕웨이와 영화감독 김태용 부부는 스웨덴에서 약혼하고, 홍콩에서 결혼식을 치르기도 했다.

5. 교회 결혼식

꼭 강원도나 제주도 등에서의 스몰웨딩이 아니더라도 작은 교회 결혼식이 선호되고 있기도 하다. 지난 1월 결혼한 비와 김태희 부부를 비롯해 지난 1일 예식을 치른 에릭-나혜미 커플도 교회 결혼식을 했다.

과연 송중기와 송혜교는 어떤 선택을 할까. 한 연예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다고 하지만 여러가지 안을 놓고 고민하고 있을 것이다. 결혼으로 인한 특수까지 멀리 내다볼 수도 있고, 국내외팬들의 관심으로 결혼식 장소를 보기 위해 몰려들 가능성도 있어서 고민이 많을 것”이라고 전했다.

어떤 결혼식을 하던 두 사람의 결혼식은 팬들에게 세기의 결혼식이 될 전망이다.

ch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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