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석혜란기자] 섹시 디바룩부터 수수한 개량한복 패션을 넘나드는 이효리의 다양한 스타일이 화제다.


자체 만으로 하나의 브랜드가 된 지 오래인 이효리. 무슨 수식어가 필요할까. 1998년 핑클로 데뷔해 청순한 소녀룩으로 대한민국 남성들의 마음을 사로잡더니 솔로 데뷔 후에는 '텐미닛'으로 이효리 스타일 전성시대가 열렸다. 입기만 하면 완판되기 일쑤였고, 여성들의 워너비 스타일을 완성했다. 그러다 지난 2013년 이상순과 결혼한 후엔 '소길댁 룩'으로 화려하진 않지만 수수하고 따뜻한 모습으로 대중에게 소소한 즐거움을 줬다. 무대 위 화려한 스타일 뿐만 아니라 '소길댁 룩'까지 이효리 스타일로 통하는 그의 패션을 분석해봤다.


▶ '효리네 민박집'에선 편안한 리넨 스타일로 분위기 폭발


이효리는 자신이 호스트로 나선 JTBC '효리네민박'을 통해 제주도 라이프를 공개했다. 제주도에 정착한 이후 이상순과 결혼 생활을 공개한 적 없던 그는 '효리네 민박'을 통해 '소길댁' 이효리의 삶 일부를 공개했다.


이때 눈길을 끈 건 이효리의 홈웨어. 통풍이 잘 되는 리넨 소재의 원피스로 활동성은 물론 편안하면서도 멋스럽게 연출했다. 또 남편 이상순과 외출할 땐 자수 디테일이 가미된 리넨 블라우스와 군청색 스커트로 이효리 만의 '편안한 멋'을 살렸다. 집 안에선 편안한 반팔 반바지 차림에 청량감이 돋보이는 프린트의 로브로 '민박집 회장님' 스타일을 완성했다.


▶ 섹시 여가수의 개량한복 소화력


출근 패션도 남달랐다. 지난달 30일 이효리는 KBS2 '해피투게더' 녹화방송을 촬영하기 위해 여의도로 출근했다. 이날 자줏빛이 감도는 헐렁한 개량한복 차림으로 등장했다. 한복 상의를 재킷처럼 걸쳤고 그 안에 흰색 티셔츠를 입었다. 여기에 헐렁해 보이는 리넨 바지 끝단을 접어 스타일리시한 느낌을 연출했다. 마지막으로 한 쪽 어깨에 큰 백팩을 걸쳐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냈다.


▶ 소길댁 → 섹시 디바 소환 완료


무대 위의 이효리는 역시나 이효리였다. 4일 오후 서울 광진구 화양동 건국대학교 새천년 기념관에서 이효리 정규 6집 앨범 '블랙'(BLACK)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이효리는 곡 콘셉트에 맞게 블랙 컬러의 가죽 원피스를 입고 등장했다. 원피스 옆선의 트임 사이로 건강미 넘치는 각선미를 뽐냈다. 여기에 검은색 내추럴 웨이브 헤어스타일로 카리스마 넘치는 스타일을 완성, 섹시 디바가 돌아왔음을 실감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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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ㅣ 스포츠서울DB, JTBC 방송화면, 온라인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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