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구연
허구연(오른쪽) MBC해설위원. 캡쳐 | MBC스포츠+

[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최순실씨의 지시사항을 적은 박헌영 전 K스포츠재단 과장의 업무수첩이 뒤늦게 공개됐다. 이 수첩에서 허구연(66) MBC 야구해설위원의 이름도 나왔다 .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 심리로 지난 30일 열린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씨의 재판에 박 전 과장은 증인으로 출석해 수첩 두권의 내용에 대해 진술했다. 검찰은 박씨를 상대로 신문하면서 수첩 두 권의 내용을 공개했다. 박씨가 지난해 1월부터 10월까지 최씨의 지시와 K스포츠재단과 관련된 회의 내용을 기록한 수첩이다.

박 전 과장이 최 씨의 말을 받아 적은 수첩 등에는 SK 그룹에 요구할 내용과 롯데에서 지원금을 받아내는 과정, 예산안 등 K스포츠재단과 관련한 최 씨의 지시가 자세히 적혀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수첩에 최 씨가 ‘허구연 이사장 원함’ 이란 내용도 포함됐다. 이 내용도 최 씨의 지시인지를 묻는 최 씨 측 변호사의 질문에 박 전 과장은 “최 씨가 그랬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iaspir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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