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포토] 장정석 감독 \'위기다\'
2017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1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넥센 장정석 감독이 2회초 무사 1,3루 위기상황이 되자 마운드에 올라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2017. 6. 15 고척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마산=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넥센 장정석 감독이 전반기 목표를 구체적으로 밝혔다. 장 감독은 “전반기를 어떻게 마무리하느냐가 중요하다. 후반기를 시작할 때 어디에 자리하고 있는지에 따라 선수들의 마음가짐도 달라진다. 전반기를 승패 마진 플러스 5에서 7사이 정도로 마쳐야 순위경쟁에서 유리해지지 않을까 싶다”며 중위권 싸움에 임하는 각오를 다졌다.

넥센은 28일 NC전을 앞두고 시즌 전적 37승 36패 1무로 6위에 자리하고 있다. 4위 두산, 5위 LG와 0.5경기 차로 4위까지 치고 올라갈 수 있는 상황이다. 전반기 마지막 날인 7월 13일까지 NC, kt, 한화, 삼성, 두산과 14경기가 남았고 이중 9경기 이상을 가져간다면 목표로 잡은 5할 승률 +5를 달성하게 된다.

모든 팀이 마찬가지지만 넥센 역시 목표를 이루기 위해선 선발진이 활약해야 한다. 특히 토종 선발투수들이 기복을 떨쳐내야 마운드 전체가 안정적으로 돌아간다. 장 감독은 28일 마산 NC전에 앞서 “4월말에서 5월초까지만 해도 선발진에서 누구를 빼야 하나 고민했었다. 그러나 6월 들어선 누구를 넣어야 좋을지 생각이 많아지고 있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이어 그는 “전날 부진했던 신재영을 두고 고민 중이다. 이전에 손톱을 다쳤던 것 때문인지 슬라이더가 예리하게 움직이지 않고 있다. 로테이션대로 일요일에 선발 등판을 시킬지 아니면 불펜에서 몇 번 던지면서 구위를 올리게 할지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재영은 5월 11일 NC전까지 7경기에 나서 4승 2패 방어율 2.53으로 순항했다. 그러나 이후 7경기에서 1승 3패 방어율 8.37로 고전 중이다. 지난 27일 마산 NC전서도 3.2이닝 6실점으로 무너졌다.

최원태도 험난한 시즌 중반을 보내고 있다. 최원태 역시 5월 16일 한화전까지 시즌 첫 8경기까지는 4승 4패 방어율 3.21을 기록했으나 이후 6경기에선 2승 2패 방어율 10.05로 무너졌다. 그러자 장 감독은 최원태에게 휴식을 줬고 최원태는 오는 7월 1일 수원 kt전에서 11일 만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4연패 눈앞 장정석 감독, NC 참.....[SS포토]
2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NC다이노스와 넥센히어로즈의 경기 9회초 12-3으로 끌려가는 가운데 장정석 감독이 그라운드를 응시하고 있다. 2017.05.25. 고척 |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장 감독이 언급한 것처럼 넥센은 5월초까지만 해도 리그에서 가장 젊고 가능성 있는 선발진을 자랑했다. 신재영과 최원태 외에도 한현희와 조상우가 수술과 재활 후 건재함을 과시하며 토종 선발투수 4명으로 수준급 선발진을 구축하는 것 같았다. 그러나 6월 들어 리그 전반적으로 투수들이 고전하고 있고 넥센도 예외는 아니다.

장 감독은 “전체적으로 투수들이 지칠 시기다. 게다가 전력분석에 꾸준히 노출되면서 패턴을 읽히는 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장 감독은 “신재영을 비롯해 다소 페이스가 떨어진 투수들은 변화를 주면서 선발진을 운용할 것이다. 최근 김성민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데 김성민을 다시 선발진에 넣을 가능성도 얼마든지 있다”고 변화를 통해 답을 찾겠다고 강조했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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