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군도 적군도 없다…유통업계 확산되는 플랫폼 공유
    • 입력2017-06-25 15:34
    • 수정2017-06-25 15:33
    • 프린트
    • 구분라인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 카카오스토리 공유
  • 밴드 공유
  • url
[보도사진] 11번가, GS샵 실시간 생방송 시작(4)
SK플래닛 11번가가 GS샵과 함께 24시간 홈쇼핑 방송을 실시간 시청하며 주문할 수 있는 ‘홈쇼핑 생방송 서비스’를 선보였다. 제공 | 11번가

[스포츠서울 임홍규기자] 식음료·유통업계의 판매 플랫폼을 공유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 주목된다. 이종(異種) 혹은 동종(同種) 업계 간의 이같은 흐름은 우선 고객 접근성을 최대한 끌어올려 판매량을 높이는 데에 목적이 있다. 이와 함께 새로운 시장을 공략하고, 배송 등 서비스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효과가 기대된다.

◇야쿠르트 아줌마가 디저트를?
한국야쿠르트는 ‘야쿠르트 아줌마’로 불리는 강력한 배달 및 판매 네트워크를 자랑하다. 전국에 촘촘히 포진된 야쿠르트 아줌마는 한국야쿠르트의 최대 경쟁력으로 꼽힌다. 제과업체인 오리온은 최근 한국야쿠르트와 손을 잡았다. 제품 기획 및 생산은 오리온에서 담당하고 판매는 배달 시스템을 갖춘 한국야쿠르트가 맡는 방식이다. 오리온은 야쿠르트 아줌마를 통해 프리미엄 디저트인 ‘마켓오 디저트’의 전국 배달 서비스를시작했다. ‘생크림치즈롤’을 시작으로 제품 라인업을 점차 확대해간다는 전략이다.

방식은 한국야쿠르트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서 제품을 주문하면 지정한 날짜와 장소로 야쿠르트 아줌마가 디저트를 배달해주는 식이다. 고객 주문 기준 이틀 후에 가정에서 맛볼 수 있다. 오리온은 배달 효율 뿐만 아니라 ‘홈디저트족’ 공략을 위해서 이같은 선택을 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최근 합리적인 가격에 높은 품질 수준을 추구하는 ‘홈디저트족’이 증가함에 따라 배달 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하게 됐다”며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는 다양한 제품을 선보여 냉장 디저트 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픈마켓·홈쇼핑·백화점 합종연횡
경쟁 관계처럼 보이는 오픈마켓과 홈쇼핑, 백화점은 쇼핑 고객을 잡기 위해 이미 손을 잡은 지 오래다.

11번가는 지난 13일부터 홈쇼핑업체 GS샵과 함께 ‘홈쇼핑 실시간 방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11번가 고객들은 GS샵이 선보이는 제품을 영상을 통해 직접 눈으로 확인한 뒤, 방송 중인 GS샵 상품들은 동일한 가격으로 11번가에서 구매할 수 있다. 상품 배송은 GS샵 전담 배송원이 담당하며, 교환·반품 시에도 전담 배송원이 직접 방문 수거를 진행한다. GS샵 상품을 11번가에서 구매하는 고객을 위한 전담 고객센터도 운영한다.

이와 같은 플랫폼 공유를 통해 매출 증대 효과도 누리고 있다. 실제로 11번가에는 2012년 현대홈쇼핑이 입점한 이후 현재까지 CJ오쇼핑, NS홈쇼핑 등이 입점해 제품들을 판매 중이다. 올해(1월1일~5월31일) 11번가 내 홈쇼핑 제품 거래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59.4% 증가했으며, 지난해에는 2015년 대비 무려 350% 뛰어올랐다.

이베이코리아에서 운영하고 있는 옥션과 G마켓은 CJ오쇼핑, 현대홈쇼핑, NS홈쇼핑 등과 같은 홈쇼핑 업체와 제휴 프로모션 형태로 판매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홈쇼핑 NOW(나우)’와 같은 별도 코너를 통해 홈쇼핑 상품을 소개하고 있다.

오픈마켓과 백화점도 손을 잡고 있다. 현재 롯데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 갤러리아백화점, AK플라자, 대구백화점 등도 이들 오픈마켓을 통해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G마켓에 따르면 올해 1~5월 백화점 관련 제품 판매 신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명품 화장품이 34% 늘어난 것을 포함해 전체적으로 23% 증가하는 등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대형마트인 홈플러스 역시 오픈마켓과 손잡고 오픈마켓에서 구매한 상품을 구매자 인근 매장을 통해 배달하고 있다.

GS25 이베이코리아와 스마일박스 서비스 시작
이베이코리아가 GS25와 손잡고 선보인 무인택배함 ‘스마일박스’ 제공 | 이베이코리아

◇편의점, 배송 서비스 경쟁의 장
국내 최대 소매 플랫폼으로 꼽히는 편의점은 이제 유통업체의 배송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플랫폼이 되고 있다.

이베이코리아는 지난해 9월 GS25와 손잡고 무인 택배함 ‘스마일박스’를 선보였다. 6월 현재 무인택배함 거점은 전국 400개를 돌파했다. 11번가도 최근 CU를 운영하고 있는 BGF리테일과 함께 편의점 무인 택배 서비스인 ‘11Pick(십일픽) 락커 서비스’를 시작했다. 11번가는 최근 서울 봉천동의 CU편의점 서울대파인점에 첫 11번가 전자 락커(Locker)를 설치했으며, 오는 8월말까지 전국 100곳의 CU편의점에서 무인택배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소셜커머스 업체 중에서는 티몬이 CU를 통해 편의점 택배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택배 픽업서비스가 가능한 편의점 CU 점포수는 8400개에 달한다.
hong77@sportsseoul.com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추천

2
영상 더보기

포토더보기

TOP 뉴스

SS TV 캐스트

스포츠서울 SNS

  •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 네이버TV

스포츠서울 앱 살펴보기

공지사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