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포토]오재일에게 솔로 홈런 허용한 레나도
삼성 선발 레나도가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KBO리그 두산과 삼성의 경기 4회말 2사 두산 오재일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한 뒤 공을 다시 건네받고 있다. 2017. 6. 6. 잠실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대구=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삼성의 앤서니 레나도(28)에 대한 고민이 이어지고 있다. 레나도의 구위가 좀처럼 회복될 조짐이 없어 더 답답하다.

삼성 김한수 감독은 18일 대구 SK전을 앞두고 “레나도의 경우 부상 부위가 이상없다는데 구위과 회복되지 않는다”고 아쉬워했다. 레나도는 지난 17일 대구 SK전에 선발등판해 2.1이닝 동안 4안타(2홈런) 2실점으로 부진했다. 4사구도 3개나 됐다. 0-2로 뒤진 3회 1사 2,3루에서 바로 최충연과 교체됐다. 김 감독은 “레나도의 구위가 급격하게 떨어지는 게 보여 최충연과 교체했다”고 밝혔다.

레나도는 204㎝의 장신으로 구속 150㎞의 빠른 공을 던지고, 높은 타점에서 떨어지는 변화구도 위력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삼성은 레나도 영입을 위해 105만 달러를 투자했다. 하지만 지난 3월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시범경기 도중 가래톳 부상을 입어 개막전 엔트리에서도 빠졌다. 재활을 거쳐 두 달 만에 데뷔했지만 5경기에서 1승, 방어율 5.56으로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레나도에게 구위 재조정을 위한 시간을 줄 계획이 있는가”라는 질문이 나오자, 김 감독은 “조금 더 지켜보겠다”며 신중한 입장을 밟혔다.

iaspir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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