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첫 골을 넣고 세리머니하고 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지난 4일(한국시간) 웨일스 카디프에 있는 밀레니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201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 유벤투스와 경기에서 선제골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출처 | UCL 페이스북

[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의 구단주 로만 아브라모비치가 크리티아누 호날두(32·레알 마드리드) 영입에 뛰어 들었다.

18일(현지시간) 영국 ‘선데이 익스프레스’는 “로만 아브라모비치 구단주가 호날두와 에당 아자르의 맞교환을 노리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로만 구단주가 호날두를 노리는 건 콘테 감독을 잡기 위한 행동이다. 콘테 감독은 최근 팀의 이적 전략에 불만을 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첼시 공격수 디에고 코스타(28)와 농담 섞인 문자 메시지 내용이 시작이었다. 다음 시즌 디에코 코스타가 콘테 감독의 구상에 없다는 농담이었지만, 이 내용이 언론에 알려지면서 문제가 커졌다. 다행히 잘 마무리 됐지만 콘테 감독의 뼈있는 말이었다. 첼시의 이적 전략에 불만을 품은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이로 인해 발등에 불 떨어진 로만 구단주는 지난 시즌 부임 첫 해 우승을 차지한 콘테 감독을 잡기 위해 나섰다.

최근 스페인 검찰로부터 1470만 유로(약 186억원)를 탈세한 혐의로 기소된 호날두는 변호사와 에이전시를 통해 결백을 주장했으나 여론이 등을 돌리자 대표팀 동료를 통해 이적을 선언했다. 이런 상황 때문에 호날두의 이적설이 여기저기서 불거진 가운데 전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EPL)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로만 구단주가 콘테 감독을 잡기 위해 호날두의 이적 경쟁에 가세하면서 상황은 어떻게 변할지 모르는 상황이 됐다.

puri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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