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이주상기자] 아시아 최다승(14승)을 노렸던 ‘스턴건’ 김동현(36)이 17일 싱가폴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싱가포르’ 웰터급 경기에서 미국의 콜비 코빙턴(29)에게 심판전원일치 판정패하며 기록 갱신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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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UFC

UFC 전적이 6승1패로 최근 3연승의 기세를 타고 있는 코빙턴은 1라운드부터 김동현을 몰아 붙였다. 코빙턴은 김동현의 타격을 피하며 레슬러 출신답게 케이지로 밀어 넣으며 기회를 엿봤다. 김동현은 코빙턴의 공격에 별다른 방법을 쓰지 못한 채 1라운드를 마쳤다.

2라운드도 비슷한 작전을 벌인 코빙턴에게 김동현은 이렇다 할 유효타를 날리지 못했다. 되레 무리하게 달려들다 코빙턴에게 강력한 레프트 펀치를 허용했다.

포인트에 밀린 김동현을 역전을 위해 3라운드에서는 적극적으로 경기를 펼쳤지만 코빙턴의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전세를 뒤집지 못했다. 결국 심판 전원일치 판정패로 14승 달성에 실패했다.

오늘 경기로 김동현은 종합격투기 통산 전적 22승 4패 1무를 기록하게 됐다.

한편 앞서 열린 여자 밴텀급에서는 김지연(28·소미션스 주짓수)이 체코의 푸딜로바에게 판정패했고, 남자 밴텀급 곽관호(28·코리안탑팀)도 러셀 돈에게 1라운드 TKO패를 당해 이날 UFC에 출전한 한국선수 3명이 모두 패배하는 치욕을 맛봤다.

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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