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소정 프로필

[스포츠서울 조성경기자] 또 하나의 별이 졌다.

배우 윤소정이 16일 별세했다. 향년 73세.

소속사 뽀빠이엔터테인먼트는 “윤소정이 오늘 오후 7시 12분 서울성모병원에서 패혈증으로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사랑하는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상과 이별했다. 50여 년간 관객과 시청자를 행복하게 해주고 사랑받았던 고인의 명복을 빌어달라”고 밝혔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21호실에 마련됐다. 장례는 5일장으로 치르고 장지는 천안공원묘원이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21호실에 마련됐다. 장례는 5일장으로 치르고 장지는 천안공원묘원이다. 유족으로는 같은 배우인 남편 오현경과 오지혜가 있다.

영화감독이자 배우였던 고(故) 윤봉춘의 딸로 1944년 태어난 고인은 지난 1962년 TBS 공채 1기 탤런트로 데뷔했고, 연극무대에서 주로 활동한 ‘연극계의 대모’였다. 대표작으로 연극 ‘잘자요, 엄마’, ‘강철’, ‘블라인드 터치’, ‘33개의 변주곡’, ‘에이미’, ‘어머니’ 등이 있다.

영화와 드라마에도 다수 출연해 대중적으로 인지도를 높이기도 했다. 영화 ‘올가미’, ‘이재수의 난’, ‘이대로 죽을 순 없다’, ‘그대를 사랑합니다’, ‘사랑해! 진영아’에 출연했고, 드라마로는 ‘대망’, ‘잘했군, 잘했어’, ‘내딸 꽃님이’, ‘청담동 앨리스’, ‘결혼의 여신’, ‘폭풍의 여자’, ‘판타스틱’ 등에 이름을 올렸다.

무대와 카메라 앞에서 보여준 열정은 다수의 수상경력으로도 이어졌다. 1980년 동아연극상을 비롯해 1995년 백상예술대상 인기상, 2001년 대종상 영화제 여우조연상, 2003년 서울공연예술제 개인연기상, 2007년 이해랑 연극상, 2010년 히서연극상 올해의 연극인상, 2010년 대한민국연극대상 연기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또, 현재 방영중인 100% 사전제작드라마 SBS ‘엽기적인 그녀’에서는 자혜대비 역으로 출연하고 있어 많은 팬들이 고인의 생애 마지막 모습을 오래도록 기억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ch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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