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권준영 인턴기자] 울리 슈틸리케(63) 축구 대표팀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경질됐다. 잔여 연봉은 고스란히 지급될 전망이다.


대한축구협회는 15일 파주 축구 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서 기술 위원회 회의를 열고 슈틸리케 감독을 경질했다.


이에 따라 슈틸리케 감독이 남은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중도에 하차하는 불명예를 얻게 됐다.


하지만 잔여 연봉은 챙길 것으로 보인다. 대한축구협회의 한 관계자는 15일 "슈틸리케 감독이 경질됐으나 연봉은 본선까지 모두 보장받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슈틸리케 감독의 계약 기간은 '러시아 월드컵 본선까지'다. 단서에 '아시아 예선 탈락 시에는 계약이 자동 해지된다'는 조항을 넣어놨다.


현재 월드컵 최종예선은 2경기가 남아있다. 계약 자동 해지 조항에 해당하지 않는다. 따라서 슈틸리케 감독은 잔여 연봉을 지급받을 수 있는 것이다.


성적 부진으로 사실상 '해임'되는 것이지만 15억 원에서 18억 원 수준의 12개월 치 잔여 연봉을 챙겨 독일로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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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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