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人3色

13일 세 명의 미녀 스타가 세 곳의 야구장에 시구자로 출격해 각자의 개성을 뽐냈습니다.

시즌 초 프로야구 개막일이라면 모를까 세 명의 스타가 같은 날 동시에 여러 곳의 야구장에서 시구를 하는 일이 흔한 일은 아닙니다. 흔치 않는 시구 동시 출격일, 시구자로 마운드에 오른 여배우들의 매력을 각 구장에서 보내온 사진으로 살펴봅니다.

[현장스케치]야구장에 뜬 미녀 스타, 3인3색

주인공들은 바로 박세영, 정혜성, 한승연!(왼쪽부터)

박세영은 최근 인기리에 종영된 드라마 ‘귓속말’에서 인상적인 악역 연기를 선보였고 정혜성은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공명을 향한 솔직하고 당당한 모습을 보인데 이어 드라마 ‘김과장’에서 상큼하고 풋풋한 인턴 역을 소화했습니다. 걸그룹 카라로 데뷔했던 한승연은 연기로 활동폭을 넓히며 이제 배우라는 타이틀이 더 잘 어울리는 스타입니다.

문학구장에 모습을 드러낸 배우 박세영은 활기차게 홈팀 SK를 응원하며 파이팅을 외쳤고 잠실 마운드에 오르는 정혜성은 응원 멘트와 함께 여유있는 손인사를 보냈습니다. 무대라면 누구보다 많이 올랐을 걸그룹 출신의 한승연은 많이 긴장한 듯 떠는 모습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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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 모습이 비슷한 듯 달랐단 그들의 시구는 그 어느때보다 진지합니다. 특히나 유독 긴장한 듯했던 한승연은 매서운 눈빛으로 시구를 시작합니다.

세 명 모두 스키니진으로 각선미를 뽐냈다는 점은 공통점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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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껏 팔을 휘두르는 모습을 보면 좌완이 두 명이나 됩니다. 박세영(왼쪽)과 정혜성(가운데)이 왼손으로 한승연은 오른손으로 시구를 하고 있습니다.

공교롭게도 세 명 모두 홈팀 선발투수와 같은 손으로 공을 던집니다. 이날 선발 마운드에 올랐던 SK의 다이아몬드와 두산의 유희관은 박세영과 정혜성처럼 모두 좌완이었고 넥센의 선발 한현희만 우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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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니진이 공통된 하의 패션이었다면 상의 유니폼 패션에서는 차이를 보입니다.

시구를 하면서 얼굴과 손만 딱 드러낸 박세영에 비해 정혜성과 한승연은 배를 드러낸 시원스런 상의 패션을 선보였습니다.

미소를 띤 박세영과 정혜성에 반해 한승연은 끝까지 진지한 눈빛으로 공을 뿌려대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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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구 전 후의 반응에서도 각 자의 개성을 보여줍니다. 박세영은 시구를 한 뒤 두 팔을 들어올리며 크게 기뻐했고 정혜성은 시구가 흡족한 듯 자축의 박수를 치며 미소를 보입니다. 한승연은 시구전의 동작인데 미리 준비한 퍼포먼스로 손키스를 날리고 있습니다.

시구 전 가장 수줍어하며 크게 심호흡까지 했던 한승연은 가장 과감한 퍼포먼스를 준비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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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구를 마친 세 명의 스타들이 포수와 만나는 모습도 다양합니다. 박세영은 포수 이제원과 아이 컨택! 정혜성은 두산 양의지를 향해 아이 컨택에 이어 엄지 척! 손키스의 과감한 모습이 순식간에 사라진 한승연은 넥센 박동원으로부터 공을 건네 받으면서도 수줍게 고개를 숙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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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명의 여배우가 밝은 웃음과 함께 각 자의 매력을 환하게 발산하던 야구장이었습니다. 앞으로도 브라운관과 스크린에서 개성을 한껏 뽐낼 수 있는 날들이 이어지길 기대해봅니다. 2017. 6. 13.

고척돔·문학·잠실 | 강영조·김도훈·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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