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포토] 싸이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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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조현정기자]가수 싸이가 강남의 50억원 건물주가 됐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싸이는 지난 3월10일 서울 신사동의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의 대지 246.7㎡(74.6평) 연면적 638.51㎡(193.1평)인 건물을 50억원에 매입했다. 싸이의 건물은 을지병원 사거리 인근 도산대로 이면의 3종 일반주거지역에 위치했으며, 건물 전층은 유명 한의원 소유로 사용해왔다.

매입금액은 공시지가(㎡당 1070만원·26억3969만원)의 약 2배 정도이고, 12m 도로를 낀 건물 전면부가 넓으며 위례신사선 을지병원 역이 개통을 앞두고 있어 투자가치가 뛰어나다. 싸이는 건물을 매입하면서 은행에서 30억원을 대출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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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의 신사동건물. 사진|조현정기자 hjch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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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가 매입한 신사동 건물의 토지이용계획확인원.별표가 싸이의 건물.

빌딩중개업체 ㈜빌사남의 황태완 이사는 “싸이가 매입한 신사동 건물을 현재 매도 진행중인 인근 매물과 비교해 볼때 적정금액에 매입했다”며 “건물 매도자는 직접 건물을 한의원으로 운영했던 한의원 원장이었고, 전층 한의원 건물로 사용해 만기가 끝나면 명도가 수월해 향후 리모델링이 용이한 장점이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지가상승의 여지가 높은 지역이며 인근에 리모델링이나 신축을 통해 바뀌는 건물이 많이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10일 8집 앨범 ‘4×2=8’을 발매하며 약 1년 6개월만에 컴백한 싸이는 더블 타이틀곡 ‘아이 러브 잇’(I LUV IT)과 ‘뉴 페이스’(New Face)로 가온차트 5월 디지털종합, 다운로드 종합 1, 2위를 싹쓸이하는 등 국내외에서 인기를 모았다.

그간 ‘강남스타일’과 ‘젠틀맨’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폭발적인 인기를 모으며 ‘국제가수’로 활약해온 그는 한남동, 미국의 고급 콘도 등도 보유하며 부동산 재테크에 남다른 수완을 발휘해왔다. 2012년 매입한 한남동 빌딩은 카페 임차인과 소송 끝에 승소했고 소송 이야기를 담은 책 ‘대망명’이 올해 출판되기도 했다.

또한 2012년 ‘강남스타일’로 활동할 때 미국 UCLA 인근 고급주택가인 웨스트하우스에 지상 29층, 251㎡ 면적의 고급 콘도인 블레어하우스 4층을 실거주 목적으로 전액 현금으로 124만9000달러(약 13억5000만원)에 샀다가 지난해 199만5000달러에 매각하며 시세차익으로 74만6000달러(약 10억7000만원) 가량의 수익을 올린 바 있다.

hjcho@sportsseoul.com

가수 싸이와 싸이의 신사동 건물. 사진|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빌사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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