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LA 다저스 류현진2014. 4.23.로스앤젤레스 (미 캘리포니아주)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취 재 일 : 2014-04-23취재기자 : 최승섭출 처 : 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이환범선임기자] 류현진(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신시내티 레즈 강타선의 홈런포 벽을 넘지 못했다.

류현진은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홈런 3개를 포함해 6안타를 맞고 4실점한 뒤 강판됐다. 삼진은 5개를 빼앗았다. 류현진이 한 경기에서 홈런 3개를 맞은 것은 4월 19일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경기에 이은 두 번째로 개인 최다 타이기록이다. 류현진은 다저스가 2-4로 끌려가던 4회말 공격 2사 1루에서 자신의 타석 때 대타 프랭클린 구티에레스로 교체됐다. 투구 수는 68개였다. 방어율은 4.08에서 4.42로 올랐다.

1회를 세 타자 상대로 공 12개를 던져 깔끔하게 넘긴 류현진은 2회 홈런포 두 방을 포함한 연속 4안타를 얻어맞으며 휘청했다. 먼저 선두타자 애덤 듀발에게 초구에 시속 142㎞ 속구를 던졌다가 좌월 홈런을 허용했다. 스크라이크존 바깥쪽에 살짝 걸친 공을 듀발이 잘 받아쳤다. 에우헤니오 수아레스에게 좌전안타를 내준 뒤에는 스콧 셰블러에게 다시 좌월 투런포를 맞았다. 1볼에서 2구째 시속 113㎞ 커브를 좌타자 수아레스가 밀어쳐 왼쪽 펜스 너머로 날렸다. 류현진은 호세 페라사에게도 중전안타를 내줬으나 이후 후속타자와 대결에서는 삼진 두 개를 잡으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다저스는 곧바로 2회말 반격에서 선두타자 크리스 테일러가 상대 2루수 페라사의 포구 실책으로 출루해 2루까지 나아간 뒤 코디 벨린전의 우중월 홈런이 터저 2-3으로 추격했다. 하지만 류현진이 3회초 1사 후 조이 보토에게 좌중월 솔로포를 내줘 다시 한 점을 빼앗겼다. 초구에 던진 145㎞ 속구가 그대로 강타당했다. 류현진은 4회 내야안타를 허용했으나 아웃카운트 세 개를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잡으며 안정을 찾는 듯했다. 그러나 벤치는 더 이상 기다리지 않았다. 투구수가 68개밖에 안됐지만 4회말 공격 류현진 타석에서 대타로 내보내며 그의 임무를 종료했다.

류현진은 지난 워싱턴과의 경기에서는 최고구속 151㎞를 기록할 정도로 구위가 좋았지만 이날은 145㎞(90마일)을 넘긴 공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구속이 떨어지는 어려움을 겪었다.

이환범기자 whit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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