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이나 차였어'…포체티노가 고백한 손흥민 영입 뒷이야기
    • 입력2017-06-11 10:24
    • 수정2017-06-11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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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포토]최고의 시즌을 보낸 손흥민, \'잘했죠~\'
영국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손흥민이 동료 3명과 함께 지난달 23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을 때 인터뷰하는 모습. 인천공항 | 이주상 선임기자 rainbow@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과거 손흥민에게 두 차례 영입 제안했다가 거절당한 사연을 공개했다.

포체티노 감독이 손흥민에게 처음 관심을 둔 건 그가 사우샘프턴 감독을 맡은 2013년 여름이다. 당시 만 21세의 손흥민은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에서 프로 데뷔 3시즌 만에 리그 두자릿수 득점에 성공하는 등 한창 주가를 올렸다. 당시 포체티노 감독은 유망주 손흥민에게 러브콜을 보냈으나 실패했다. 이듬해 역시 마찬가지다. 손흥민은 바이엘 레버쿠젠으로 이적하자마자 또다시 두자릿수 득점을 올리면서 팀 중심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이때 포체티노 감독은 또 한 번 영입 제안을 했으나 독일에서 더 기량을 쌓겠다는 손흥민의 뜻에 따라 협상 결렬됐다. 그러다가 2015년 여름, 포체티노 감독이 토트넘에 부임하면서 손흥민과 또 한 번 접촉할 수 있었고 이번엔 이적이 성사됐다. 포체티노 감독은 11일 아시아축구연맹 홈페이지를 통해 “(두 차례 영입 실패 이후) 구단 사람들 모두 실망한 기억이 있다”면서 “내가 토트넘 지휘봉을 잡은 뒤 손흥민과 다시 한 번 얘기할 수 있었는데 그제야 마음이 바뀌더라”고 회상했다. 무엇보다 손흥민은 2015년 여름 400억원에 가까운 이적료를 기록하며 아시아 선수 최고 몸값을 경신했다.

이적 첫 시즌이었던 2015~2016시즌 리그 28경기에서 4골에 그치는 등 성장통을 겪었다. 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은 데뷔 첫해 어려운 시기를 보낸 게 사실이다. 그 뿐 아니라 젊은 선수들 누구나 (새 리그에서) 첫 시즌엔 적응하기가 어렵다. 프리미어리그는 가장 적응하기 어려운 무대 중 하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의 잠재력과 영향력은 컸으나 부상과 적응 실패로 기대만큼의 플레이를 보이지 못했다. 데뷔 시즌 말미 그는 자신의 미래를 걱정했는데 우리는 잔류를 설득했다”고 강조했다. 실제 손흥민은 잉글랜드 두 번째 시즌을 앞두고 독일 유턴으로 가닥을 잡았다. 그러나 최소 겨울 이적 시장 전까지 한 번 더 도전해보기로 마음을 다잡았다. 오히려 부담을 덜어내고 임한 게 큰 효력을 발휘했다. 2016~2017시즌 초반부터 골 폭풍을 몰아치더니 리그 34경기에서 14골을 터뜨렸다. 유럽 챔피언스리그 1골과 FA컵 6골을 보태 21골을 넣어 지난 1985~1986시즌 차범근 전 수원 감독이 보유한 아시아 선수 유럽리그 한 시즌 최다골(19골) 기록을 31년 만에 갈아치웠다. 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은 (리그 개막 직전) 리우올림픽을 다녀오느라 다른 선수보다 늦게 팀에 합류했음에도 좋은 시즌을 보냈다”며 “그는 위대한 선수”라고 치켜세웠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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