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31)가 열흘 만에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작성하며 돌파구를 마련했다.

 미네소타 트윈스 산하 트리플A 로체스터 레드윙스 소속의 박병호는 1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주 로체스터의 프런티어 필드에서 열린 시러큐스 치프스(워싱턴 내셔널스 산하)와 홈경기에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박병호가 멀티히트를 친 건 5월 31일 더럼 불스(탬파베이 레이스 산하)와 더블헤더 1차전(4타수 2안타) 이후 10일 만이다.

 안타를 생산한 것도 6월 1일 더럼(3타수 1안타) 이후 처음이다.

 박병호는 6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하며 메이저리그 재진입 기회를 잃는 듯했다. 하지만 이날 안타 생산을 재개하며 다시 힘을 얻었다.

 공교롭게도 올해 KBO리그 무대, 넥센 히어로즈에서 뛰다 방출당한 션 오설리반이 먹잇감이 됐다.

 박병호는 2-0으로 앞선 1회 말 2사 3루에서 오설리반의 2구째를 받아쳐 좌전 적시타를 쳤다.

 그는 5월 22일 스크랜턴/윌크스-바레 레일라이더스(뉴욕 양키스 산하) 이후 무려 19일 만에 타점을 올렸다.

 박병호는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2루 땅볼에 그쳤다.

 오설리반은 3이닝 동안 5피안타로 3실점 하고 물러났다.

 박병호는 6회 상대 우완 불펜 코디 새터화이트를 공략해 우전 안타를 치며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8회에는 볼넷을 얻어 이날 세 번째 출루에 성공했다.

 박병호의 마이너리그 타율은 0.188에서 0.200(115타수 23안타)으로 올랐다.

 로체스터는 9-3으로 이겼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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