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권준영 인턴기자] 그룹 빅뱅 탑이 약물 과다 복용으로 중환자실에 입원한 것과 관련해 그를 향한 시선이 엇갈리고 있다. 탑의 쾌유를 바라는 응원의 목소리가 있는가 하면, 사실보다 크게 과장된 '언론 플레이'였다는 일부 지적이 있다.


경찰에 따르면 탑은 6일 오전 의식을 잃은 채 발견돼, 서울 이대 목동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다.


이와 관련해 일부 언론에서 '의식불명', '위독한 상태' 등으로 과장 보도해 엇갈린 시각차가 생긴 것이다.


보도와 관련해 경찰은 "탑은 위독한 상태가 아니라 약에 수면제 성분이 들어있어 잠에 들었던 상태다. 혈액, 소변, CT 검사 등을 실시한 결과 특이점은 없었다"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경찰은 "이름을 부르거나 꼬집으면 반응을 보인다"면서, 탑이 의식을 잃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탑에 대한 동정론도 일고 있다. 탑이 최근 대마초 흡연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건 사실이다. 그러나 그가 평소 복용하던 약을 과다 복용한 배경에는 극심한 스트레스가 있지 않았느냐는 추측이다. 일부 언론에서 위독한 상황이라는 보도가 나오자 빠른 쾌차를 기원하는 응원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이와 반대로 이러한 보도가 오히려 불편하다는 시선도 존재한다. 이는 실제 상황보다 부풀려진 일부 보도 때문인 것으로 추측된다.


한편, 지난 5일 서울중앙지검 강력부(이용일 부장검사)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탑을 불구속 기소했다. 탑은 검찰 소환 조사에서 대마초를 2회 흡연한 사실은 인정했지만, 대마 액상이 포함된 전자담배를 통해 대마초를 흡연한 부분에 대해서는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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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스포츠서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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