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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카타르 사태’에 영향을 받은 축구 국가대표팀이 쿠웨이트를 경유해 카타르에 입성한다.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등 아랍권 7개국은 카타르와 단교를 선언한 뒤 이들 국가와 카타르를 오가는 항공편을 금지하도록 했다. ‘슈틸리케호’는 현지시간으로 7일 오후 9시(한국시간 8일 오전 2시) UAE 라스알카이마에서 이라크와 평가전을 치른 뒤 오는 10일 카타르로 이동할 계획이었으나 직항편이 차단되면서 대책 마련에 나섰다.
대표팀 관계자는 6일 “단교 영향으로 도하로 가는 직항편이 묶여 10일 쿠웨이트를 통해 카타르로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표팀은 당초 오만을 경유할 생각이었으나 좌석 수가 충분하지 않아 쿠웨이트로 경유지를 바꿨다. 대표팀은 당초 10일 오후 3시30분 두바이를 떠나 한 시간 10분 가량 떨어진 카타르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경유편을 이용하면서 4시간 가량 걸리게 됐다.
비행 및 경유시간이 무려 3~4배 늘어난 셈이지만 대표팀은 일정에 큰 지장은 없다는 반응이다. 한국은 카타르와 13일 오후 10시(한국시간 14일 오전 4시)에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을 벌인다. 카타르에 도착한 뒤 준비할 시간은 충분하다. 울리 슈틸리케 대표팀 감독도 “이동에 다소 영향은 있지만 크게 지장을 줄 정도는 아니다”고 했다.
silv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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