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포토]관중을 향해 골뒤풀이를 하는 이승우
이승우가 지난달 2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7 U-20 월드컵’ 한국-아르헨티나 맞대결에서 선제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전주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2017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의 자존심을 살린 공격수 이승우(19)가 다시 소속팀 활약을 겨냥하고 있다.

이승우는 지난 달 30일 U-20 대표팀이 포르투갈과의 대회 16강전에서 패해 탈락한 뒤 동료들과 헤어져 휴식을 취하고 있다. 2016~2017시즌 FC바르셀로나 후베닐A(19세 이하) 주전 공격수로 활약한 그는 지난해 11월과 지난 3월, 4월 등 최근 7개월 사이 3차례나 한국과 스페인을 오가며 U-20 대표팀까지 ‘두 탕’을 소화하는 강행군을 펼쳤다. 모처럼 쉴 시간이 주어진 만큼 재충전할 여유를 갖게 됐다.

하지만 마냥 내려놓을 순 없다. 이승우는 오는 26일 소속팀이 있는 스페인 바르셀로나로 돌아갈 예정이다. 내년에 만 20세가 되면서 더 이상 유스 최상위 레벨인 후베닐A에서 뛸 수 없는 그는 성인 2군팀인 FC바르셀로나 승격 및 출전을 노리고 있다. 이승우도 U-20 월드컵 기간 중 그런 의지를 불태우며 바르셀로나에서의 도전에 무게를 두고 있다. 다만 유럽 내 1부리그 구단들이 U-20 월드컵 활약상을 본 뒤 그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어 행선지가 바뀔 가능성은 충분하다. 프랑스, 포르투갈, 독일 등에서 총 10개 구단 정도가 이승우에 관심을 두고 있다. 이승우 측은 “러브콜을 보낸 구단들 중엔 명문도 있지만 출전할 확률이 가장 중요하다”며 이적을 선택하게 되면 이름값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태도를 전했다. 최근 바르셀로나에선 애써 키운 유망주들이 새 둥지를 찾아나서고 있다. 이승우와 함께 후베닐A에서 활약했던 요르디 음볼라(18)가 대표적이다. 바르셀로나의 재계약 요구를 거절하고 AS모나코(프랑스)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 등의 이적을 고려하고 있다.

이승우는 거취 결정과는 별개로 몸 만들기엔 착실하게 임할 생각이다. 20일을 전후해 개인 훈련 강도를 높이는 등 출국에 대비한다. 유럽에서 그의 앞날이 구체적인 그림으로 드러날 전망이다. 이승우는 U-20 월드컵에서 기니와 1차전 및 아르헨티나와 2차전에서 연속골을 넣어 한국의 16강 조기 확정에 일등공신이 됐다. 특히 아르헨티나전에선 50여m 드리블에 이은 환상적인 골로 세계의 눈을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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