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피스
포르투갈 20세 이하 축구대표팀 수비수 페드로 엠피스가 28일 천안축구센터에서 훈련 전 국내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천안 | 김용일기자

[천안=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이승우는 매우 빠르고 강한 선수.”

‘신태용호’와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16강에서 격돌하는 포르투갈 수비수 페드로 엠피스(20·스포르팅 리스본)가 ‘이승우 마크’를 강조했다. 엠피스는 28일 천안축구센터에서 진행된 팀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한국이 매우 강하다는 것을 선수단 모두 인지하고 준비 중”이라며 “한국엔 몇몇 좋은 선수가 있다. 스페인에서 뛰는 10번(이승우) 공격수를 눈여겨 봤다. 매우 빠르고 강한 선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한국의 경기 비디오를 통해 (이승우 등) 분석하고 있다. 조직력이 좋고 선수들의 기술이 좋더라”고 강조했다.

한국 U-20 대표팀은 포르투갈과 역대 전적에서 3무4패로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특히 신태용호는 지난 1월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전지훈련을 하면서 포르투갈과 친선전을 벌였는데 1-1로 비겼다. 당시 이승우는 소속팀 일정으로 뛰지 않았으나 조영욱 백승호 하승운 등이 공격진에 포진하는 등 현재 주전급이 대다수 뛰었다. 조영욱이 후반 11분 선제골을 넣었고 후반 44분 호르헤 고메즈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엠피스도 당시 한국전에 뛰었는데 “경기를 치르면서 한국이 기술적으로 뛰어난 선수임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한국의 약점’을 묻는 말엔 조심스러워하더니 “경기 중 찾을 것”이라고 했다.

포르투갈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 C조에서 잠비아에 1-2로 패한 뒤 코스타리카와 1-1로 비겨 탈락 위기에 몰렸으나 이란과 3차전에서 2-1로 이기면서 가까스로 조 2위를 차지했다. U-20 월드컵에서만 통산 두 차례(1989 1991) 우승을 차지할 정도로 강한 포르투갈이나 조별리그에선 부진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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