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라탄
캡처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페이스북

[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격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6)의 무릎을 본 의료진들은 입이 쩍 벌어졌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을 비롯해 영국 다수 언론은 최근 오른 무릎 인대를 다쳐 미국으로 날아가 수술대에 오른 이브라히모비치의 무릎 상태를 본 의료진들이 ‘이제까지 본 적이 없는 강한 무릎’이었다며 놀라워했다고 보도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지난달 21일 안더레흐트(벨기에)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경기 중 상대와 공중볼 경합 과정에서 착지 순간 무릎을 다쳤다. 어느덧 서른 여섯에 다다른 이브라히모비치에게 무릎 부상은 치명적으로 여겼다. 은퇴 소문까지 나돌았다. 하지만 그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수술 후) 더 강해졌다. (은퇴는) 스스로 결정하는 것이고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글을 남겼다. 그의 의지대로 재활에 나섰다.

이브라히모비치의 수술을 집도한 라이올라 씨는 “그의 무릎은 20년 간 축구 선수로 지냈다고 보기 어려웠다. 매우 견고했다. 의사들이 그가 선수생활이 끝나면 몸 상태를 연구하고 싶어 할 정도였다”고 말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만 17골을 비롯해 모든 대회에서 28골을 넣으며 제몫을 했다. 맨유와 계약이 만료되는 시점에서 재계약이냐, 타 리그 진출이냐를 두고 고심 중이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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